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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추석민심 잡기 대작전…野주자 키워드 '영남·자영업자·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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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컷오프 앞두고 尹·劉·元 영남行 열차 탑승…洪은 '임진각' 실향민 위로

일제히 자영업자 합동분향소 조문…尹·劉·洪 '예능·라방'으로 스킨십 행보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가 17일 경북 포항시 정치 1번지인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속에 시장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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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대선을 6개월여 앞두고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은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일제히 영남·임진각 등으로 향해 '추석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주자들은 '코로나 시대'로 인해 시민들과의 직접적 스킨십이 어려워진 상황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보완하는 모습이다.

◇"당원투표 30%" 2차 컷오프 앞두고 尹·劉·元 '영남行'…洪은 '임진각'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일제히 영남행(行)을 택했다. 내달 8일 2차 컷오프에서 당원투표 비율이 30%로 커진 만큼, 영남권 민심 잡기에 주력하기로 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구미·영덕·포항·경주 등 경북 일정을 소화한 후 18일에는 창녕·진주·창원·김해 등 경남에서 강행군을 소화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경남의 전통시장 다섯 곳을 찾아 코로나19 여파로 '명절특수'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을 위로하고 명절인사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은 19일 오전 11시에는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을 만나 추석 인사를 전한다.

원 전 지사는 지난 18일 경북 포항과 경주를 찾았다. 경북에서 당원들과 스킨십을 넓힌 원 전 지사는 포항 죽도시장과 경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명절인사를 나눴다.

유 전 의원은 19일 또다시 대구로 향해 1박2일 '민생투어'에 나선다.

19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코로나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후 대구 동성로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20일에는 대구 불로시장을 방문해 자영업자들을 격려하고 동대구역에서 귀성객과 명절 인사를 나눈다.

홍 의원은 18일 파주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실향민들을 위로했다. 명절 때 실향민, 탈북민들이 차례를 지내는 곳인 망배단을 참배한 홍 의원은 "'먼저 온 통일' 탈북민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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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들의 합동분향소에 헌화하고 있다. 2021.9.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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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앞 자영업자 합동분향소 일제히 조문

대권주자들은 또한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일제히 조문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경영난에 몰려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곳은 전날(18일) 오후 11시까지 운영됐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지난 16일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가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 맞은편에 합동분향소를 차리려 했으나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을 이유로 경찰과 대치할 때부터 분향소 설치를 중재했다.

원 전 지사는 18일까지 사흘 동안 매일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고, 포항·경주에서도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홍 의원은 18일 오후 2시, 윤 전 총장은 경남 일정을 끝낸 같은 날 오후 8시15분 분향소를 찾았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7일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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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을 방문해 청소년 폭력 관련 정책 방안 논의에 앞서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 마스코트 푸른코끼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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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명절'…尹·洪·劉 예능·라이브 방송으로 스킨십

윤 전 총장은 19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대권주자 '빅3 특집'의 첫 번째 출연자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특히 26년간 검찰에서 공직생활을 한 윤 전 총장이 '강골 검사' 이미지를 벗고 '석열이형'으로 친근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예고편에선 윤 전 총장이 '도리도리' 고개짓과 '쩍벌' 자세, '대통령만 보면 싸우고 싶은가요?', '나에게 추미애란…' 등 민감한 질문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아울러 윤석열 캠프는 같은 날 오후 9시 윤 전 총장의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TV'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다.

서민 단국대 교수와 박보경 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지난 16일 녹화된 이번 방송에는 김병민 국민캠프 대변인과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이 출연했다. 방영 주제는 'TMI 퀴즈토크:무슨 129? 석열이형 전격 해부 방송'이다.

홍 의원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후 5시 'TV홍카콜라'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다. 홍 의원이 '홍카콜라'에 라이브로 출연한 것은 1년 만이다.

유 전 의원은 전날에 이어 오는 22일에 인스타그램과 '유승민 TV'를 통해 네 번째 라이브 방송 '오늘 밤, 유승민입니다'에 출연한다.

MZ 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12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첫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유 전 의원은 캐릭터 '필터' 기능 등을 배우고,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서 인스타 라방을 공약으로 하는 등 친근한 이미지로 스킨십을 넓히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9일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성길 인사 일정 이외에 새로운 '대선실무팀'을 출범하기 위한 구상 작업에 몰두한다.

지난 14일 첫 대선캠프였던 열린캠프를 해체한 최 전 원장은 "새로운 조직 구성을 위한 작업 중에 있다"며 "추석 연휴 중으로 얼개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뉴스1에 밝혔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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