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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연휴, 이공추]②음악·춤·드라마까지..다 갖춘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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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춤 압권

전 세계 1200만명이 관람한 흥행작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던 옛말이 무색한 두 번째 ‘코로나 추석’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 방문과 성묘도 자제해야 하니 아쉬움이 큽니다. 닷새간의 추석연휴, 오랜만에 친구나 연인, 가족들과 함께 안전한 공연장에서 재미있는 공연 한 편 보면서 코로나블루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연휴 기간 볼 만한 공연을 추렸습니다. 당신에게 최고의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 작품들입니다. 이데일리가 자신있게 이 공연을 추천(이공추)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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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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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개봉한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영국 탄광촌을 배경으로 발레리노가 되고 싶은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발레리노의 꿈을 키워가는 소년 빌리와 그를 응원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춤이 탄탄한 드라마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이 시대 최고 영국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는 작품이다. 5개의 올리비에 상과 10개의 토니상 등 80여 개의 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영국, 미국, 한국,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약 1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도 큰 성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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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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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는 아역배우를 전면에 내세우는 극인 만큼,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시스템이 있다. 바로 약 1년간 아이들을 훈련한 뒤, 최종 발탁하는 오디션 방식이다. ‘빌리 스쿨’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빌리 엘리어트’ 공연이 열리는 모든 나라에서 동일하게 운영된다. 아이들은 이 기간 작품에 필요한 댄스와 보컬 스킬을 배우고, 2시간 50분간 공연하기 위한 체력을 키운다. 이번 시즌 김시훈(12), 이우진(13), 전강혁(13), 주현준(12) 등 4명의 ‘빌리’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어린이 모델 출신의 김시훈 군은 집중력과 이해력이 뛰어난 배우다. 오디션 전 짧게 배운 발레가 춤 경력의 전부였지만, 빌리 스쿨에서 늘 1등으로 출석하는 등 특유의 성실함으로 처음 배우는 다양한 춤의 기본기를 완벽하게 익혀 무대에 서고 있다.

이우진 군은 어릴 때부터 ‘빌리 엘리어트’ 배역을 꿈꿔온 ‘빌리 키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뮤지컬 ‘마틸다’의 에릭 역으로 무대에 데뷔한 후 창극 ‘패왕별희’, 뮤지컬 ‘빅 피쉬’ 등을 통해 꾸준히 무대 경험을 쌓은 이 군은 뛰어난 머리와 타고난 체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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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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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를 꿈꿔온 전강혁 군은 발군의 발레 실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뮤지컬이 처음인 그는 무대에 서기까지 남들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했다.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노래를 부르고, 무대에서 말하고 걷고 표현하는 법을 익힌 그는 완벽한 빌리로 분해 관객들 앞에 서고 있다.

장난기 많고 끼가 넘치는 주현준 군은 발레를 하기에 천부적인 체격 조건에다 탭을 위한 리듬감도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겁이 없어 코치들이 해보라는 건 넘어지더라도 거침없이 도전하는 근성이 돋보인다. 단기간에 누구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빌리다.

이번 시즌 빌리의 단짝 친구 ‘마이클’ 역에는 강현중(13), 나다움(11), 성주환(13), 임동빈(11)이 출연한다. 조정근, 최명경, 최정원, 김영주, 박정자, 홍윤희, 김시영, 오세준, 김명희, 이선태, 김명윤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내년 2월 2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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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전 배우가 무대에 올랐던 지난 5일 공연 커튼콜 장면(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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