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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홍원길 김포시의원 “시네폴리스에 메타버스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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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홍원길 김포시의회 의원 제212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사진제공=김포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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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홍원길 김포시의회 의원은 17일 제2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포한강시네폴리스를 메타버스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자!’는 제목으로 5분자유발언에 나섰다. 다음은 5분자유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고촌읍, 사우동, 풍무동 지역구 홍원길 의원입니다. 5분 발언 기회를 주신 신명순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는 2008년 5월 경기영상위원회에서 ‘영상문화산업 거점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112만1000㎡, 34만평 부지에 사업비 1조 300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 개발방식으로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지분 20%를 민관 공동방식 SPC에 참여하여 2024년 조성공사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사업은 보상과 관련해 수없이 많은 진통을 겪고 사업자 변경 등 우여곡절 끝에 사업승인을 받고 10년이 지난 2021년 5월4일에서야 일반산업단지 착공식의 첫 삽을 뜨게 되었습니다.

김포시는 사업이 완료될 경우 3만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7조 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국내외 영상산업 환경은 급변했고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네폴리스 산단이 기대만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기능을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포와 맞붙은 고양시가 비슷한 분야를 선점한 것도 시네폴리스에 불리한 요소입니다. 고양시에는 기존의 SBS A&T와 일산MBC드림센터에 더해 2017년 EBS, 2019년 JTBC 스튜디오가 개국하고 2024년까지 CJ라이브시티는 1조 8000억원 사업규모의 K-컬처밸리를 조성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김포한강시네폴리는 올림픽대로 직결이라는 우수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최근 산업시설용지 17필지 분양에서 입주신청이 접수된 것은 단지 7필지에 불과해 기존의 고양시나 서울 강서지역 기반산업과 차별성이 없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산업 발굴과 과감한 사업추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얼마 전 경인일보에 보도되었습니다.

향후 100년 후까지 내다보는 김포시 발전의 기틀과 경제자립도시로서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야 하는 현재 추진 중인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사업에 있어서 우려되는 부분에 대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 고양시에는 방송영상산업을 선점하여 MBC, SBS, EBS, JTBC 등 대표적인 방송기관이 입주해 있습니다. 또한 우리 시보다 발 빠르게 2만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을 지난 5월 건축허가 승인받고 일대 10만평에 미디어 체험형 대규모 K-콘텐츠단지를 2024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방송-영상-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등을 유치하고 특급호텔이 들어선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한강시네폴리스 타임스케줄은 2024년 준공하는 것으로 인근 고양 CJ라이브시티와 같은 년도에 준공을 계획하고 있으나, 도대체 한강시네폴리스에는 무슨 방송-영상시설과 스튜디오, 뉴미디어 시설이 들어서고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유치할 계획인지 아직 홍보되고 알려진 게 전무하다는 사실에 실망을 금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많은 시민은 혹시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유명무실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대규모 아파트 분양사업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홍보전략 부재, 관련기업 유치전략 부재, 콘텐츠 부재, 세밀하고 탄탄한 타임스케줄 부재를 질타하고 있습니다.

잘 짜여진 사업추진 전략이 없는 상황에서 과연 앞서가는 고양시에 이미 대규모로 추진하여 유치된 영상-문화 관련 산업과 경쟁하여 김포시가 비교우위에 있을 수 있겠습니까? 아니면 고양영상밸리 유치기업의 하청업체 수준에 불과한 소규모 기업만 한강시네폴리스에 유치할 것입니까?

지금 어떤 홍보전략과 시네폴리스 조성계획을 가지고 시에서는 추진하고 있는지 정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전략은 무엇입니까? 시대 상황에 맞는 사업을 유치하고 시네폴리스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사업추진 전략을 제안합니다.

김포시 10년, 20년, 100년 후를 책임지는 기간산업이 조성될 수 있도록 시네폴리스에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XR(확장현실) 산업을 아우르는 메타버스(Metaverse)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해야만 합니다.

메타버스 개념은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합니다.

세계적인 SNS 플랫폼 기업인 페이스북도 메타버스 산업을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의 제페토(ZEPETO)는 현재 이용자가 2억명, 월 1200만명이 이용하고 있어 향후 시장가치는 20조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무궁무진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블루오션 영역의 미래 핵심산업 분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기존 방송영상 제작에서는 메타버스 기술을 통한 획기적인 예산절감은 물론 젊은층에 유인력 있는 흥미와 재미를 제공하여 큰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한류를 대표하는 K-팝 아이돌그룹도 다양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홍보, 비대면 공연, 영상제작, 팬들과 소통을 통해 활동영역을 넓히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네폴리스산업 즉 방송영상기술은 이제 메타버스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가장 중요한 미래의 핵심 기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산업 분야는 아직까지 초기단계로 지금이 메타버스 산업 유치의 최적기입니다.

입주를 희망하는 잠재력 있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게 각종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만 합니다. 메타버스 관련 산업 집적화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기업 유인 방안을 마련하여 미국의 실리콘벨리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타버스 산업의 중심지로 김포한강 시네폴리스 추진을 적극 제안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시민, 언론인, 동료 의원님, 의장님, 시장님, 공직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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