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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샤인머스켓·애플멜론 첫 수확… 새 소득 작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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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제주서 생산된 샤인머스켓. 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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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샤인머스켓·애플멜론이 첫 수확을 하면서 감귤을 대체할만한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청포도 품종의 새로운 과수인 ‘샤인머스켓’이 제주에서 처음 수확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도내 2개 농가 2310㎡에서 460여㎏의 샤인머스켓을 시범 수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확량은 1000㎡당 200㎏ 안팎이다.

농업기술원은 내년에는 3개 농가 5940㎡에서 1800㎏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샤인머스켓은 일본에서 육성한 씨 없는 청포도 품종이지만, 2012년 이후 로열티 없이 재배, 수출할 수 있는 정식권리를 획득했다.

샤인머스켓은 육질이 단단하고 수확기가 길며, 저온저장을 통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올해 생산된 샤인머스켓은 당도가 18∼20브릭스로, 맛이 달콤하다.

농업기술원은 제주가 겨울철 냉해 위험이 적고 기후가 다른 지역보다 따뜻해 샤인머스켓 생산에 알맞다며, 샤인머스켓이 감귤의 새로운 대체 작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전국적으로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이 매해 증가하고 있고, 가온재배를 통해 수확을 앞당기는 지역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샤인머스켓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생산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에 맞는 지역 적응성 실증재배를 수행하기 위해 과수전시포장 내 264㎡에 주지를 ㄱ자로 유인해 재배하는 방식의 생력화형 재배 수형을 검토하고 있다.

김형근 기술보급팀장은 “지역적 장점을 살리고 제주에 맞는 고품질 샤인머스켓 재배기술을 정립시켜 시장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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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애플멜론. 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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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닮은 ‘애플멜론’도 제주에서 첫 수확에 성공했다.

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서부지역 시설과채류 휴경기 틈새작목으로 애플멜론을 처음 실증 재배했다.

애플멜론은 그물무늬 없는 소형 멜론으로 4~5월 정식 후 7~8월 수확이 가능해 과채류 후작물로 도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처음 도입되는 만큼 재배기술이 정립되지 못해 특성 조사와 시설 여건에 따른 재배방법 확립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올해 재배방법별 실증시험을 한 결과 평균 과중 600~800g, 당도 17.1브릭스로 간편하고 달콤한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새 소득 작목으로 정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재배방법별 비교 시 경사재배에서 당도 17.6브릭스, 과중 780.7g, 10a당 수량 4092개로 가장 높은 당도와 수량을 보여 고품질 다수확을 위해서는 경사재배 등 시설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재배방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상수 농촌지도사는 “소과종 애플 멜론은 당도가 높고 먹기 편리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품목”이라며 “시설채소 휴경기 보완작물 또는 새로운 소득작물로 시설채소 품목 다양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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