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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추석에도 바쁜 ‘서학개미’… 증권사도 24시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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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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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증권사들은 쉬지 않는다.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 주식 시장은 5일간, 거래일로는 3거래일 동안 휴식기에 들어가지만, 해외 주식시장은 돌아가기 때문이다. 미국 등 해외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을 위해 증권사들은 명절 기간 해외 주식 매매를 위한 각종 거래 서비스를 평일과 똑같이 운영하고 투자지원금을 지급하거나 수수료 우대 등의 이벤트도 준비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에 24시간 해외 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며 서학개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증권사들이 연휴까지 반납하면서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는 이유는 명절 특수를 누리기 위함이다. 매년 명절 기간에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급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 22일 3일간 ‘뱅키스 해외주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거래금액 3000만원 이상 고객과 누적 거래액 상위 3명을 대상으로 각각 아르셀로미탈(약 32달러)과 아마존(약 3450달러) 주식 1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2015년 1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경우 투자지원금 20달러를 주고 이후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80달러의 지원금을 단계별로 지급한다. 아울러 심야에도 환전할 수 있는 24시간 환전 서비스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에도 모바일 앱 ‘엠팝(mPOP)’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뒤 곧바로 미국, 유럽 등의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본인 명의 신분증, 스마트폰 그리고 다른 금융기관 계좌만 있으면 편리하게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모르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1일부터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라며 “해당 이슈에 대해 긴밀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돼 평소 대비 ‘해외주식 데스크’를 확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NH투자증권은 '나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나 카카오뱅크 어플에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최초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1주를 랜덤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증정 종목은 테슬라, 넷플릭스, 애플, 스타벅스, 나이키 등 30여개 종목이다.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원 이상 해외주식 매매시 글로벌 브랜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있다.

키움증권도 해외주식 담당자가 당직 형태로 근무하고, 키움금융센터, 환전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텔레그램 ‘키움증권 미국주식 톡톡’을 통해 해외금융시장 동향과 관련 사항을 명절 연휴 기간에도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인기 해외주식을 10년 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외주식을 처음으로 거래한 투자자 중 9월 한 달 동안 거래금액이 500만원 이상인 투자자가 이벤트 대상이다. 이벤트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구글, 테슬라, 애플, 스타벅스 등을 2011년 9월 1일 종가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해외주식 거래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하면서 간단한 매매 또는 환전방법 등도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또 하나금융투자는 연휴 기간에 달러화와 유로화에 한해 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KB증권의 ‘글로벌원마켓’을 통한 온라인 거래는 한국, 미국, 중국A, 홍콩,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6대 시장을 원화 증거금으로 거래하는데 추석 기간에도 평소와 동일하게 거래가 가능하다.

신한금융투자도 해외주식 전담창구인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하며 온라인 매매도 평일과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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