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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갤플립3' 싸게 못 사나?…업계 "보조금 대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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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석 연휴 기습 보조금 대란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올 추석엔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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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인기에 물량 공급도 빠듯…'아이폰'으로 눈 돌린 불법보조금

[더팩트|한예주 기자] 추석 연휴 기습 '보조금 대란'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매해 명절에는 신규 고객을 잡으려는 일부 유통가들의 불법 보조금 살포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연휴에 보조금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Z폴드3·플립3'의 역대급 흥행돌풍에 사전예약 물량 공급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19일 '뽐뿌' 등 휴대폰 구매정보 커뮤니티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추석 특가를 설명하는 등의 광고글이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낚시성'이지만 실제 대란 가능성을 묻는 게시글도 넘쳐난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보조금이 확대되면 연락을 달라는 소비자들도 있다고 한다.

통상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명절 연휴는 이동통신 시장의 '대목'이다. 그동안 일부 유통가에선 연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액 보조금을 경쟁적으로 지급해 왔다. 이를 노린 소비자들이 명절이 올 때까지 스마트폰 구매를 미루는 일도 허다했다. 서로 간의 암묵적인 관행이다.

실제 지난해 추석에는 '갤럭시노트20'에 불법 보조금을 실어 5만 원대에 판매한다는 매장이 등장하기도 했다. '갤럭시S10'과 '아이폰SE', 'LG 벨벳' 등 당시 신제품 스마트폰들은 공짜 혹은 차비를 받고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추석 보조금 대란이 펼쳐질 가능성은 적다. 삼성 '갤럭시Z폴드3‧플립3'의 인기가 예상보다 높아 보조금은커녕 물량확보도 어려운 상황인 데다, 명절 대란을 예의주시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감시망도 촘촘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매장별 모델, 컬러 등 재고 불균형으로 원하는 모델로의 개통이 어려운 고객 분들을 위해 전 모델 대상 예약자 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높은 인기에 물량 부족 사태가 계속되면서 당초 사전개통 기간이었던 8월 27일까지보다 거의 한 달가량을 늦췄다. 출시일 전에 먼저 구매한 고객을 위한 '사전개통'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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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계에서는 한 통신사가 보조금을 확대하면 다른 통신사들도 맞대응을 펼칠 수 밖에 없어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순 없다고 말한다. 사진은 '갤럭시Z폴드3' 모습.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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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 역시 소극적이다. 오히려 통신업계 유통망은 애플 '아이폰12'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등에 대한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쏟으며 가입자를 유인하고 있다.

없어서 못 산다는 '갤럭시Z폴드3‧플립3'을 대신해 상대적으로 재고 물량이 충분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기존 아이폰 단말에 보조금을 쏟아 가입자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판단이다.

실제 '아이폰12' 시리즈의 경우 KT 일부 유통망에서는 번호이동 기준 최대 68만 원에 달하는 판매장려금이 지급됐다.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프로맥스' 리베이트도 60만 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한 단말에 대해 기기변경‧신규가입 판매장려금 규모는 35만~49만 원이다.

SK텔레콤 일부 유통망도 '아이폰12' 시리즈에 번호이동 기준 최대 60만 원 판매장려금을 쏟았다. 기기변경 판매장려금이 최대 2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3배나 많은 셈이다. LG유플러스도 '아이폰12' 시리즈에 48만~51만 원으로 판매장려금을 올리며 대응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3‧플립3' 재고가 부족하니 다른 단말을 대상으로 한 판매장려금 경쟁이 심화됐다"며 "리베이트 규모는 60만 원 수준으로 방통위가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불법보조금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갤럭시Z폴드3‧플립3'에 대한 보조금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순 없다. 한 통신사가 기습적으로 보조금을 확대하면 다른 통신사들도 맞대응을 펼칠 수밖에 없어서다. 통신사들이 유통망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은 매일 금액이 변하는 구조여서 실제 판매점 간 경쟁은 일촉즉발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물량 부족 사태에 때문인지 초반에 비해선 많이 수요가 가라앉았다"면서도 "스팟성 불법보조금은 단 몇 시간 만에도 풀릴 수 있고 시장은 순식간에 과열될 수 있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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