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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북, 백승호 PK골로 수원 제압…대구에 역전패한 울산과 1점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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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PK로 15호골' 제주, 광주와 극적 무승부

연합뉴스

수원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트린 전북 백승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선두 울산 현대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이고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후반 4분 백승호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위 전북은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로 시즌 승점을 54(15승 9무 5패)로 늘렸다.

이날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일격을 당한 선두 울산 현대(승점 55·15승 10무 4패)에는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어 우승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반면 수원은 최근 10경기 무승(3무 7패)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5월 29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 원정경기(3-0 승) 이후 승리가 없다.

전반은 양 팀 모두 답답한 흐름 속에 득점 없이 마쳤다.

수원은 전반 41분 이기제의 왼발 중거리 슛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걸리고, 이어 김태환에 크로스에 이은 헨리의 헤딩슛은 구스타보가 머리로 걷어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시작하며 구스타보를 빼고 일류첸코를 투입한 전북이 바로 흐름을 바꿔놓았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문선민이 양상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백승호가 오른발로 차분하게 차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백승호는 6월 6일 성남FC전(전북 5-1 승)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이후 104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올해 전북 입단 과정에서 과거 작성한 합의서 이행 여부로 수원과 갈등을 빚었던 백승호는 득점 후 중계카메라 앞에서 유니폼의 전북 엠블럼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했다.

전북은 후반 18분 송민규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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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하는 대구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8경기 무패 행진(5승 3무)을 벌이던 울산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세징야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대구에 1-2로 역전패했다.

대구는 2연승 및 4경기 무패(3승 1무)로 승점 44(12승 8무 9패)를 쌓아 4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두 팀 모두 지난 1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 탓에 체력적 부담을 갖고 맞붙은 가운데 울산이 전반 14분 먼저 균형을 깼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공을 바코가 빼앗아 페널티 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대구는 전반 44분 세징야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리드는 했지만, 전반에 슈팅 2개에 그친 울산은 후반 시작하며 김성준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6분 세징야의 패스에 이은 에드가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의 슈퍼세이브에 걸리면서 탄식을 쏟아냈다. 후반 9분 세징야의 강력한 중거리 슛마저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줄기차게 울산 골문을 두드리던 대구가 드디어 결실을 봤다.

후반 10분 세징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띄워준 공을 에드가가 골대 왼쪽으로 파고들어 머리로 받아 넣었다.

분위기를 탄 대구는 후반 17분 홈 팬들에게 역전을 선물했다.

대구 수비 진영에서 울산 왼쪽 측면으로 한 번에 연결된 공을 에드가가 잡아 수비수 설영우의 마크를 벗겨낸 뒤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로 낮게 감아 차 골그물을 출렁였다.

다급해진 울산은 윤빛가람과 신형민을 차례로 빼고 이동준과 박용우를 내보내 만회를 노렸다.

하지만 이청용이 부상으로 후반 30분 교체되는 악재가 겹치면서 결국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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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차는 제주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유나이티드는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9분 광주 김주공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45분 제르소가 이지훈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주민규가 차 넣어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주민규는 2경기 연속골로 시즌 15호 골을 기록했다. 득점 선두 라스(수원FC)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의 성적을 낸 8위 제주의 승점은 35(7승 14무 7패)가 됐다.

승리를 날렸지만 9위 광주(승점 30·8승 6무 14패)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기록했다.

제주와 광주는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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