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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광주형일자리 거듭된 결렬에도 "인내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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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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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광주형 일자리' 협상의 거듭된 결렬에도 참모진을 향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포기하지 말자고 격려하는 등 끝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형 일자리 타결과 관련해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16편을 통해 이같은 후일담을 공개했다.

박 수석은 당시 광주형 일자리 협상에 관여했던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적었다.

박 수석은 정 전 수석이 통화에서 "기대와 달리 협상과 타협이 매우 어려웠다.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결렬된 것만 세 번이었다"며 "2018년 12월에는 대통령 참석까지 예정이 되어있던 협약식 하루 전날에 취소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타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많은 국민들의 낙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일자리수석으로서 협상 결렬과 '내일 광주행 일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보고를 드리려 대통령께 올라가는데 벌써 이게 몇 번째 결렬 보고인지 면목도 없었고 당장 내일 대통령 일정까지 취소하는 보고여서 발걸음이 천근만근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정 전 수석은 "대통령께서 '일이 이렇게 되도록 무엇을 했는가'라고 물으시며 꾸중을 하실 것만 같았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예상과 달리 실망이나 안타까움을 표시하지 않으시고 뜻밖의 말씀을 하셨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기다려 주어야 한다'라고 하셨던 말씀이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림에 지쳐서 '더 이상 협상이 진척되기 어렵다'고 할 때인데도 대통령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힘을 줬다"고 말했다.

이후 2019년 1월30일 광주형 일자리는 마침내 최종 타결됐다. 올해 9월14일에는 그 결실인 소형 SUV '캐스퍼'에 대한 사전예약 신청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9월14일) 직접 인터넷을 통해 캐스퍼 차량을 예약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캐스퍼를 판매 첫날 구매한 '찐고객'이 됐다"며 "대통령 사비로 구매했고 퇴임 후에는 양산으로 함께 갈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자전거가 봉하마을의 상징이 되었듯 캐스퍼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자 노사민정이 함께 일군 결실의 상징으로 문 대통령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이꽃들 기자(flowers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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