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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2013년 발롱도르 회상한 리베리..."호날두한테 강탈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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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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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프랭크 리베리가 2013년 발롱도르 사건을 회상했다.

프랑스 '페넥풋볼'은 "리베리가 2013년 발롱도르와 관련해 크게 비난했다. 7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불만을 느끼고 있다. 그는 2013년 발롱도르를 가장 큰 강탈 사건이라 간주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베리는 인터뷰를 통해 "난 제프 블레터와 호날두가 껴안는 것을 봤다. 또한 호날두의 모든 가족이 시상식에 참여한 것을 알게 됐다. 그로써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발롱도르는 완전히 정치판이다. FIFA는 호날두가 수상하길 바랐던 것 같다. 난 바보가 아니다. 시상식에 도착했을 때, 난 아내에게 수상할 수 없을 것이라 미리 말했다. 내 경력에 있어 가장 큰 강탈 사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2013년 발롱도르는 큰 논란이 있었다. 호날두, 리베리, 리오넬 메시의 3파전으로 이어졌고, 모두가 리베리의 수상을 점쳤다. 리베리는 2013년에 분데스리가, DFB 포칼, 독일 슈퍼컵,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더불어 2013년 모든 공식전에서 52경기 22골 18도움으로 좋은 득점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발롱도르 수상과 관련해 해외 베팅 업체들도 리베리의 수상을 강력하게 전망했다. 리베리, 메시, 호날두 순이었다. 호날두는 당시 무관이었으며 메시는 리그 우승 하나뿐이었다. 단, 개인 퍼포먼스에선 호날두와 메시의 우위였다. 2013년 기준 호날두는 56경기 66골 15도움, 메시는 45경기 42골 15도움이었다.

FIFA는 개인 활약에 포커스를 맞췄고,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호날두에게 수상을 안겼다. 의아한 점이 있었다. 최초로 투표 기간을 연장하여 재투표를 했다는 것이다. FIFA는 별다른 해명이 없었고, 결국 리베리는 3위에 그치고 말았다. 압도적인 팀 커리어와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친 리베리가 받지 못한 점에 의심이 따랐다.

이렇듯 많은 논란이 있었던 2013 발롱도르다. 리베리는 UE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지만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것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에 리베리는 인터뷰를 통해 불만을 제기했고, 지금까지도 분이 안 풀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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