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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美 CDC “코로나 입원 예방 효과, 모더나-화이자-얀센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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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지속 기간도 모더나가 화이자 앞서

조선일보

미 조지아 애틀랜타의 CDC 본사 건물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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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로 인한 입원 예방 효과 면에서 자국 내 배포된 백신 중 모더나가 가장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DC는 17일(현지 시각) 홈페이지에 모더나, 화이자, 얀센 등 세 백신에 대한 효능 비교 자료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입원 예방 측면에서 모더나 백신은 93%의 효능을 보여 가장 높았다. 같은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은 88%, 얀센 백신은 71%를 보였다.

다만 CDC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허용한 백신 모두 정도는 다르지만 입원 예방 면에서 효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CDC는 이번 조사에서 백신의 효능이 얼마나 지속하는지 여부도 살폈다. 조사 결과,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 이후 2주부터 약 4달(120일) 동안 91%의 효능을 보였지만, 120일 이후 시점부터 효능이 77%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더나의 경우 2차 접종 완료 120일이 지나도 92%의 효능을 유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효능 차이는 모더나에 mRNA(전령리보핵산) 투여량이 더 많거나, 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미국에서는 3주 접종 간격으로 맞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4주 접종 간격으로 맞도록 하고 있다.

1회 접종 백신인 얀센에 대해서는 모집단 내에서 표본집단이 부족해 정확한 비교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3월 11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미 18개 주 21개 병원에 입원한 18세 이상 성인 3689명의 자료를 분석해 진행됐다.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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