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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집단 면역 달성 목전 속 中 환자는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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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명 넘어섰으나 여전히 본토 환자는 증가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면역 달성을 코앞에 뒀으나 여전히 본토 환자는 증가하는 정말 어정쩡한 묘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얼마 전 집단 면역을 달성했음에도 환자가 폭증했던 이스라엘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 코로나19의 집단 면역이라는 것이 과연 과학적인지를 의심케 하는 현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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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푸젠성 푸톈의 한 병원. 중국이 코로나19 집단 면역 달성을 공식 선언하기 만들기 어렵게 만드는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제공=신징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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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18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중국인들은 10억2000만명 전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의학적으로 집단 면역이 이뤄졌다고 판단하는 기준인 70%를 2%P나 넘어섰다. 연말까지는 아무리 못해도 8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마스크를 집어던지면서 진짜 코로나19와의 전쟁 승리의 기쁨을 만끽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푸젠(福建)성에서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본토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푸젠성 이외의 지역까지 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셴차오(酒仙橋)의 개업의 추이젠(崔健) 씨는 “지금 중국처럼 코로나19가 잘 통제되고 있는 국가는 지구상에 거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목해야 할 모범 국가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17일 0시 기준으로 본토 환자가 푸젠성과 윈난(雲南)성에서 무려 62명이나 나타난 것은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현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숨기지 못했다.

보건, 위생 당국 역시 곤혹스러운 심경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집단 면역 달성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엄두 역시 내지 못하고 있다. 일부 당국자들이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중국 보건, 위생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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