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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프랑스는 66% 미국은 절반이 백신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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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소년 접종 현황 보니...

한국은 추석 이후 구체적 계획 나올 듯

조선일보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백신 접종 센터에서 소녀가 백신을 맞고 있다. 이 날은 17세 대상 백신 접종 첫 날이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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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난 13일 만 12~17세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자율로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처럼 학교 단위로 단체 접종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12~17세 백신 접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추석 이후 나올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아동·청소년 백신 접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유럽

유럽은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에 따라 아동·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EMA는 지난 5월 12~15세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16세 이상에 대한 승인은 지난해 12월 이뤄졌다. 한편 EMA는 지난 7월 12~17세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추가 승인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청소년 백신 접종률이 높은 유럽 국가는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등이다. 프랑스는 12~17세 청소년 66%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고, 52%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BBC는 전했다. 다음 달부터는 18세 미만 청소년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백신 패스’나 코로나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영화관, 박물관, 식당, 쇼핑몰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지난 10일 방역 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한 덴마크는 12세 이상 인구 83.9%(15일 기준)가 접종을 마쳤다. 그 중 12~15세 청소년 57%가 한 차례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12~19세 75.3%가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았다고 현지 매체 엘파이스가 지난 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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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병원에서 청소년들이 백신을 맞는 모습.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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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우 12~15세 청소년 약 300만명이 다음 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영 보건 당국은 13일(현지 시각) 12~15세 청소년에게 1회 접종을 권고했다. 심근염 부작용 등을 우려해 성인과 달리 2회가 아닌 1회 접종만 하도록 했다. 16~17세 청소년에 대해서는 이미 1차 접종이 진행 중이고, 추후 2차 접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독일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기저질환이 있는 12~15세 청소년에게만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지난달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12세 이상인 자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쪽으로 접종 범위를 확대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6월부터 12~17세 대상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기준 12~19세 약 23%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그 외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은 천식 등 폐 관련 질환이 있는 12~15세 청소년만 백신을 맞도록 했다. 노르웨이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12~15세 청소년에 대해서 1차 접종만 허용하고 있다.

◇북미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 5월부터 12세 이상에 대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지난달 말 미국의 12~17세 절반가량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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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미국 뉴욕 퀸스 자치구의 임시 백신 접종소를 찾은 한 가족이 접종소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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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9일 백악관이 공무원과 민간기업에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조치를 발표하는 등 미국은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로스앤젤레스(LA) 통합교육구는 9일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LA 통합교육구 소속 12세 이상 학생 60만명이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

남미·아프리카 지역의 아동·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유럽·북미에 비해 더딘 편이다. 판아메리카 보건기구(PAHO)는 지난 1일 “남미와 카리브해 국가 4명 중 3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서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의 아동·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11일 12세 이상에 대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아프리카 북부 모로코도 지난 1일 12~17세를 대상으로 화이자·시노팜 백신을 맞도록 했다고 현지 매체 아프리카뉴스가 전했다. 약 300만명의 아동·청소년이 접종 대상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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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각) 남미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백신을 맞기 위해 대기 중인 젊은이들. 온두라스는 15~17세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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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 6월 3세부터 17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시노백 백신 접종을 승인했고, 지난달에는 시노팜 백신 접종도 승인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3일부터 12~17세를 대상으로 본격 접종을 시작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강제가 아닌 자율 접종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는 15~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먼저 접종을 시작했고, 추후 12~14세에 대한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톈진시, 충칭시, 허난성 등은 앞서 7월 말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일본, 싱가포르 등은 12세 이상에 대해 예약 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6월, 싱가포르는 지난 5월부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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