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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크립토 주간 브리핑] 횡보 끝낸 비트코인, 1주일만에 300만원↑...이더리움도 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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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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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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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5500만원 내외를 등락하던 비트코인이 이번주 닷새 연속 상승하면서 6000만원 돌파를 향해 달리고 있다. 또 이같은 비트코인 상승세에 이더리움도 5% 상승했다. 그러나 리플은 오히려 소폭 하락해 1300원대가 붕괴됐다.

상승곡선 그리는 비트코인...5700만원 돌파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4.8% 상승한 577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3일 5500만원선이 붕괴됐던 비트코인이 이후 5일 연속 상승해 5700만원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이번주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에서 가상자산 관련 규제 압박이 있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비트코인 가격은 우상향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갖고 있는 '비트코인 고래'들이 비트코인 매집에 나서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1만~10만개를 보유한 주소가 지난 4일간 5만개의 비트코인을 매집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매집한 비트코인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익명 주소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트위터를 통해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거래소 지갑에서 (익명 주소로) 옮기면서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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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505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평단가 4만8099달러(약 5634만원)에 총 2억4920만달러(약 2918억6304만원) 어치를 매수한 것. 이로써 지금까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31억6000만달러(약 3조7009억원)를 들여 11만4042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평단가는 2만7713달러(약 3245만원)다.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도 비트코인 고래들의 비트코인 매도·매수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했다고 전했다. 샌티멘트의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100개~1만개를 보유한 고래들이 지난 6일부터 9일(현지시간) 사이 비트코인 7만개를 매도하면서 10일까지 가격이 14.7% 하락했다는 것이다. 또 이들이 지난 3일 간 6만개의 비트코인을 매집했고 가격은 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자산 규제 압박은 계속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코인베이스를 언급하며 "문제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미국 연방 체제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같은날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인프라 법안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민주당이 하원에서 추진 중인 세법 개정안이 가상자산을 자산이 아닌 증권으로 취급해 양도소득세와 관련한 조세 허점을 수정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따라가는 이더리움, 5% 상승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5.24% 상승한 415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16일까지 상승하다 이후 하락했다. 다만 400만원대는 유지했다. 런던 하드포크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열풍으로 비트코인보다 가격을 빠르게 끌어올린 이더리움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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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듄 애널리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런던 하드포크 이후 6주동안 약 30만4000개의 이더리움이 소각됐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의 공급량이 조절돼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호재에도 가격 하락하는 리플

리플은 전주 동시간 대비 0.38% 하락한 1295원에 거래됐다. SEC와의 소송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왔음에도 불구하고 리플은 주요 가상자산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긍정적인 소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랩스에 소송을 제기하기 전 제3자에게 리플을 유가증권으로 간주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인정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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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SEC는 소송 제기 전 특정 제3자가 리플의 법적 지위에 대해 문의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SEC가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리플 가격은 지난 13일 1350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해 1300원선이 붕괴됐다. 소송 관련 호재가 리플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클레이·링크의 끝나지 않는 하락세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생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주 동시간 대비 7.44% 하락한 개당 1517원에 거래됐다. 지난 13일 1600원대가 붕괴된 클레이는 이후 하락곡선을 그리며 1500원선 붕괴마저 위협받고 있다. 클레이는 지난달 21일 2200원대를 돌파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주에는 클레이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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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주 동시간 대비 3% 하락한 개당 129달러에 거래됐다. 링크 역시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나흘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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