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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유엔 "지구, 대재앙의 길 위…이대로면 온도 2.7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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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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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각국의 탄소 배출 감축량이 목표치를 밑도는 상황에서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2.7도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제사회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는 2050년까지 실질적 탄소배출량 '0'을 뜻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하고 2030년 중간 목표치로 2010년 대비 최소 45% 탄소 감축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유엔은 글로벌감축보고서에서 각국의 현행 탄소 배출 목표치를 감안하면 2030년 탄소 배출량이 2010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7도 오르게 될 거라고 유엔은 경고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기후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이미 지구 온도가 1.2도 상승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의 상황을 "대재앙"의 길에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모든 국가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더 야심찬 목표치를 제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1천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196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개최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해 논의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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