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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코인빗 서버점검 이유로 접속불가…고객 예치금 9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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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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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빗이 영업 일부 정지 공지 이후 이틀이 넘도록 서버 점검을 이유로 접속을 막아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코인빗에는 고객 예치금이 100억원 가까이 된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거래소로부터 직접 확인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코인빗의 회원은 9만7,499명이고 예치금은 약 93억9000만원이다. 원화 예치금이 17억9000만원이고, 코인 예치금이 76억원(거래지원 종료 예정 제외)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온라인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인빗은 조만간 서버 점검을 끝내고 정상 접속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18일 오전 8시 현재 코인빗은 서버 점검을 이유로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않다고 공지하고는 홈페이지에서 자유게시판 기능만 남겼다.

사이트 접속 시 첫 화면에는 기존에 거래 지원 종료(상장 폐지)를 결정한 코인 36종의 거래 지원을 서버 점검에 따라 이달 23일까지로 연장하고, 원화 마켓 운영을 종료하므로 코인 34종을 비트코인(BTC) 마켓으로 이전한다는 공지만 남아있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기한이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실명계좌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속속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 63~66개 중 금융정보분석원(FIU) 신고 필수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곳은 28개다. 나머지 35~38개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라 오는 24일 이후에는 영업을 할 수 없다.

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 28개 중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를 제외한 24개도 이날까지 속속 원화 마켓 중단을 공지했다. 이들은 ISMS와 더불어 은행 실명 인증 계정까지 있어야 24일 이후에도 원화 거래를 중개할 수 있는데 은행으로부터 실명 계정을 받지 못해 암호화폐로 코인을 사고파는 코인 마켓 영업만 한다고 고객에게 알렸다.

코인빗은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지만, 은행의 실명확인계좌는 발급받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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