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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멀티홈런 6타점에도 배고픈 노시환 "신기록 세울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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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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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1회 첫 타석 만루 기회를 살리는 3타점 싹쓸이 3루타, 2회 두 번째 타석 2점 홈런. 한화 노시환이 단 두 타석 만에 5타점을 올리자 키움은 4회 6점 차 열세에서 그에게 고의4구를 내줬다. 노시환은 바로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리면서 키움의 결정이 일리있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17일 고척 키움전에서 노시환은 홈런 2개와 3타점 3루타를 더해 6타석 4타수 3안타 2볼넷 6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1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자(종전 2021년 4월 9일 대전 두산전), 개인 1경기 최다 출루 타이기록(종전 2021년 4월 24일 대전 LG전)을 세웠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시환은 최다 타점, 최다 출루 타이기록이라는 것은 의식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돼 기분 좋다. 끝까지 이 페이스 유지해서 연승 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건 마지막 타석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 냈다면 신기록까지 갈 수 있었던 거다"라며 9회 중견수 뜬공을 돌아봤다.

노시환은 흉골 미세골절로 1군에서 4주간 자리를 비웠다. 부상 전에는 55경기 연속 4번타자로 나서다, 복귀 후에는 6번타자로 자리가 바뀌었다. 김태연이 노시환 빠진 타선에서 4번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노시환은 "어떤 타순에서라도 내가 할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잘하려는 마음 뿐이다. 6번이어도, 나중에 9번이 되더라도 상관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타자가 할 일이 타순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 3~6번 중심 타순이라면 주자가 있을 때가 많으니까 더 많이 불러들이는 책임감이 필요할 것 같다. 나머지 타순에서는 출루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주자가 있으면 타점을, 주자가 없으면 기회를 만드는 것이 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이 경기에서 2회초까지 10-0으로 크게 앞섰다. 2회와 3회 실점으로 잠시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불펜 투입으로 주도권을 지킬 수 있었다. 큰 점수 차에 자칫 긴장감이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노시환은 6회 홈런을, 8회 볼넷을 기록하면서 끝까지 자신이 할 일을 다했다.

그는 "초반에 점수 차가 크게 나면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긴장이 풀릴 수 있다. 타격코치님은 경기 끝까지 타석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기를 바라신다. 점수 차와 상관 없이 타석에서 할 일을 주입시켜주셔서 끝까지 집중하게 된다"며 조니 워싱턴 코치의 조언이 6타점 5출루에 힘이 됐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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