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기차 유실물 약 65만건…KTX에선 ‘가방’, SRT ‘전자제품’ 많이 잃어버려
추석에 기차를 타고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분실물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5년 동안 기차 유실물은 약 65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주인을 못 찾아 경찰서로 이관된 물품은 6만2천323건으로 약 23%에 달했다.
KTX에 이어 SRT 추석 귀성이 예정된 가운데 기차에서 매년 10만 건이 훌쩍 넘는 분실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용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KTX. [사진=코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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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철도공사와 SR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봤더니 2017년 이후 올해 7월까지 총 64만9천621건의 기차 분실물이 발생했다.
그중 주인에게 인도되지 못하고 경찰서로 이관된 건은 6만2천323건으로 총 분실물의 약 23%에 달했다. 유실물로는 가방, 휴대폰, 지갑 등이 상위품목을 차지했다. KTX, 새마을호 등을 운행하고 있는 코레일의 경우 유실물은 가방이 12만7천2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대폰(10만4천268건)과 지갑(10만3천636건)이 그 뒤를 이었다.
SRT에서는 전자제품이 4천158건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지갑은 2천673건으로 2위, 쇼핑백이 2천212건으로 3위였다. 유실물은 역 유실물센터에 1~7일 동안 보관, 이후 경찰서로 이관된다. 이관 후에도 6개월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국고로 귀속된다.
이용객은 기차에서 물건을 분실했을 경우 분실 직후 즉시 역무실로 신고해야 하며 이후에는 경찰청 ‘LOST112’ 사이트에서 유실물 조회와 신고할 수 있다. 현금이나 귀금속 등 주인 입증이 어려운 품목은 이를 악용해 유실물을 불법취득 하는 사례도 있는 만큼 승객들은 하차 전 소지품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홍기원 의원은 “열차와 객실 곳곳에 유실물센터 전화번호와 유실물 찾는 방법 등 홍보물을 부착해 승객들이 분실물을 신속하게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추석 귀성길, 소지품에 주의를 기울여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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