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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샹치' 시무 리우, 여성 혐오+소아성애 옹호…과거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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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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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샹치' 주인공을 맡은 배우 시무 리우 /사진=배우 시무 리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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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이 최근 개봉한 영화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이하 '샹치')의 주인공 시무 리우가 과거 혐오 발언을 했던 것이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무 리우가 과거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작성한 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현재 트위터로 퍼지면서 글로벌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게시자는 "시무 리우가 해당 글을 지우려고 하고 있지만 그가 이전에 작성한 글이 너무 많아서 작성 내용이 사실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무 리우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레딧에 올린 글에서 "난 성평등을 믿지만 여자들은 남자보다 스포츠를 못한다. 배구할 때 여자랑 같은 팀에 있으면 짜증이 난다"라고 적었다.

또 그는 한 소아성애자가 쓴 글에 "나는 캐나다 배우다. 송아성애자 역을 맡아 연구를 읽고 조사를 해보니 시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난 이들에게 동정심이 생긴다"며 "소아성애자는 게이와 똑같다. 유전자 변이로 성적 취향이 다른 것뿐이다. 어떤 나라냐, 어떤 시대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며 옹호하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시무 리우는 "물론 미성년자를 건드리는 건 잘못된 행위고 역겨운 짓이다. 아동 포르노를 보는 짓은 하지 마라"면서도 "다만, 사람들은 20년 전 게이들을 치료하려 했듯이 소아성애자 역시 치료하려 하고 있다. 이는 잘못된 방식이다. 소아성애자들은 공격적이지 않은 이들도 있는데 바로 경찰에 신고당한다"며 동성애와 소아성애를 똑같다고 봤다.

시무 리우의 과거 글이 올라온 커뮤니티에는 현재 영화 보이콧을 외치는 누리꾼들과 시무 리우가 더 이상 배우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시무 리우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시무 리우는

한편 시무 리우는 1989년생의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다. 2012년 드라마 '니키타'에서 홍콩 경찰 역으로 데뷔해 영화 '퍼시픽 림' TV 시리즈 '김씨네 편의점'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최초의 아시아인 히어로를 내세운 영화 '샹치'에 주인공을 맡아 관심을 모았다.

시무 리우는 배우뿐 아니라 작가와 영화제작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그는 2015년 방송한 캐나다 TV 드라마 '블러드 앤 워터' 시즌 2의 에피소드를 썼고 7개의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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