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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민간 우주관광객 4명, 첫날 지구 15바퀴 일주…무중력 속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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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선 놓고 갈등 겪은 머스크·베이조스는 모처럼 덕담

헤럴드경제

스페이스X의 첫 번째 우주 관광 고객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38)이 ‘인스피레이션 4’로 명명된 우주 관광을 즐기고 있는 모습.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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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에 탑승, 민간인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민간인 4명의 우주 여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17일(현지시간) ‘인스피레이션 4’로 명명된 우주 관광 상황을 공개했다.

‘크루 드래건’ 우주선에는 스페이스X의 첫 번째 우주 관광 고객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38)과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29), 대학 과학 강사 시안 프록터(51), 이라크전 참전용사 크리스 셈브로스키(42)가 탑승했다.

미국 신용카드 결제 처리업체 ‘시프트4 페이먼트’ 창업주인 아이잭먼은 우주선 네 좌석을 통째로 샀고, 공개 경쟁과 추첨 등을 통해 3명의 동료를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밤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목적지는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160㎞ 더 높은 575㎞ 고도의 우주 공간이었다.

스페이스X는 이들의 우주 관광 상황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무중력 우주선 내에서 탑승객 4명이 둥둥 떠 있는 장면과 돔형 창문을 통해 지구를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우주 관광 첫날 지구를 15바퀴 돌았다.

이들은 또 우주 관광을 하는 동안 세계 최대의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제공한 ‘스페이스 애청곡’ 40곡도 들었다.

간호사 아르세노는 자신이 근무 중인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 병원의 어린이 환자들과 원격 대화를 나눴다.

병원 측은 아이들이 아르세노에게 전래 동요의 한 구절처럼 달에 소가 있는지를 물어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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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17일(현지시간) ‘인스피레이션 4’로 명명된 우주 관광 상황을 공개했다. ‘크루 드래건’ 우주선에는 스페이스X의 첫 번째 우주 관광 고객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38·왼쪽부터)과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29), 이라크전 참전용사 크리스 셈브로스키(42), 대학 과학 강사 시안 프록터(51)가 탑승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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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아이잭먼은 이번 우주 관광을 계기로 세인트 주드 아동병원과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한 2억달러(2300억원) 기금 모금 행사를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탑승객들과 대화를 나눴고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며 ‘인스피레이션 4’ 미션은 우주 관광 대중화로 가는 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가 첫 우주 관광에 성공하자 머스크와 블루 오리진의 제프 베이조스는 달 착륙선 사업자 선정 등을 둘러싼 갈등을 접어두고 모처럼 덕담을 나눴다.

베이조스는 트위터를 통해 “모두가 우주에 갈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또 한 걸음”이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고 머스크는 “고맙다”고 화답했다.

우주 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기상 조건이 허락되면 스페이스X 우주선은 18일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이나 걸프만 해상에 착수(着水)하는 방식으로 귀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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