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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구단 운영 불가 수준 재정"...루니가 감독인 더비 카운티, 승점 삭감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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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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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더비 카운티가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은 18일(한국시간) "더비가 관리자 임명 의향 서류를 제출한 걸 확인했다. EFL 규정에 따라 더비는 파산의 대상이 됐다. 결과적으로 더비는 승점 12점이 삭감됐다. 곧 시행될 예정이며 향후 더비의 장기적 미래를 위해 관련 당사자들과 논의할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출과 관련한 더비 지적에 실망감을 표한다. EFL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부채 인상에 들어갔는데 더비는 충족할 수 없는 기간과 적격 기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더비는 1884년 창단된 유서 깊은 클럽이다. 1970년대에 잉글랜드 1부리그를 2번이나 우승한 기록이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었다. 이후 하락세를 겪다 2007-0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올라왔는데 38경기 1승이란 최악의 성적으로 강등됐다. 현재 14년째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에 머물고 있다.

최근 프랭크 램파드, 웨인 루니와 같이 EPL 레전드들이 감독직을 수행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챔피언십에 잔류했다. 올시즌 달라진 모습을 팬들은 기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재정문제가 겹치며 결국 새로운 구단주를 찾게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더비는 "코로나19가 수익에 큰 타격을 끼쳤다. 약 2,000만 파운드 손실이 발생하면서 재정 의무를 수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얼마나 재정 파탄이 심각한지 말로 다할 수 없다.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한계에 부딪혔다. 새로운 구단주를 찾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공식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멜 모리스 구단주를 중심으로 한 더비 보드진은 지난 몇 년간 회계 규칙 위반으로 인해 계속해서 EFL에 경고를 받았다. 올여름 돈을 주고 선수를 데려올 수 없는 징계를 받은 것도 같은 맥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루니는 임대로만 선수를 수급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더비는 챔피언십 16위(1승 4무 2패)에 머물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모리스 구단주가 피하고 싶은 상황이 왔다. 그 간의 방만한 경영이 불러온 실망스러운 결과다. 운영 자금이 없기에 사실상의 강등 조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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