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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동선 속인 시어머니…코로나 확진된 9주차 임신부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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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너무 원망스럽다"

"남편은 저를 나쁜 사람이라고 하며 어머니 편만 든다"

세계일보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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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차 임신부가 역학조사 동선을 속인 시어머니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된 사연이 알려졌다.

임신부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사연을 게재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역학 조사에서 거짓말을 했다. 기독교인 사실도 숨겼다. 어디서 걸렸는지 알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현재 9주차 임신부로 고열이 지속돼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그는 "아이가 잘못될까, 장애가 생길까 매일이 두렵다"며 "상황이 너무 원망스러운데, 남편은 저를 나쁜 사람이라고 하며 어머니 편만 든다"고 말했다.

A씨는 그동안 시어머니에게 교회에 나가지 말라고 누누이 말했다고 한다. 그는 "충분히 방역지침을 잘 지켰다면, 의심 증세가 있을 때 우리를 부르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이 들어 우울하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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