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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채용부터 소비자패널 운영까지…보험사들 메타버스 앓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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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손보, 소비자패널 운영…삼성생명, 직원 교육에 활용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열풍이 금융권 전반에서 부는 가운데 보험사들도 관련 서비스를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최근 메타버스를 활용해 상품 분석을 진행하고, 채용과 직원 시상까지 운영하고 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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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6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자패널 결과보고회를 실시했다.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출생한 젊은 층)들은 이 메타버스 안에서 주변 아바타(가상사회에서 자신의 분신을 의미하는 시각적 이미지)와 대화하거나 옷을 사 입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벌인다.

이날 발표회는 최창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11명의 소비자패널이 참석해 활동했던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 패널에 대한 시상으로 진행됐다.

농협손해보험은 올해 6월부터 3개월간 소비자패널을 운영하며 △이색상품 아이디어 △소비자 권익향상을 위한 서비스 개선사항 △온라인 채널 상품 활성화와 홍보·마케팅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18일부터 약 한 달간 게더타운 플랫폼에서 ‘보장분석 결과 라이브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의 보장이 적정한지를 DB손보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스스로 진단한 뒤 보장분석 결과에 대한 무료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 것이다. 보험사 중 보험상품 관련 이벤트를 연 것은 DB손보가 처음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직원 교육도 활발하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인 게더타운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고 수료식 및 부서 워크숍을 실시했다. 신입사원들은 각자 메타버스에 접속해 강의를 들으며 그룹 기본 소양과 기초 직무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수료식에 참여했다. 삼성생명은 또 삼성SDS와 함께 게더타운에서 멘토링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회사 소개와 더불어 현직자들이 취업을 위한 노하우를 전하는 등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행사로 진행됐다.

한화생명도 이달 초 메타버스 게더타운에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브랜드인 ‘드림플러스’ 입주사들과 소통하는 ‘드림플러스 타운’ 이벤트를 열었다. 드림플러스 입주사들은 이날 이벤트에서 아이스브레이킹, 보물찾기 등 행사에 참여했으며, 드림플러스 운영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행사를 지속해서 열어나갈 계획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이미 수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외면할 수 없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첫발을 내디딘 보험사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응을 마치게 되면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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