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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맛있는 부동산]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2년새 4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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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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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2년 만에 4배나 뛰었다.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데, 청약 문턱은 높아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발길을 돌린 것이다. 이에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텔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청약 접수일 기준)을 집계한 결과, 2만1594실 모집에 26만3969명이 접수하며 1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3.11대 1(1만2697실 모집, 3만9481건 접수)보다는 약 4배 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해 기록인 13.21대 1(2만7761실 모집, 36만6743명 접수)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지만, 최근 정부가 오피스텔 바닥 난방 규제 완화를 발표해 오피스텔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연말에는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 영향으로 아파트 공급이 줄고 있는데다, 아파트 청약 문턱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 가점이 낮은 이들이 오피스텔로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오피스텔은 청약 통장 유무에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고, 당첨자도 추첨으로 선정한다.

또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펜트리 공간이나 드레스룸, 세대 창고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고 소형 아파트와 흡사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청약 경쟁률과 함께 오피스텔 가격도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34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8월 2억368만원 △9월 2억379만원 △10월 2억403만원 △11월 2억417만원 △12월 2억451만원 등 꾸준히 올랐고, 올해에도 △1월 2억488만원 △2월 2억550만원 △3월 2억616만원 △4월 2억655만원 △5월 2억704만원 △6월 2억776만원 △7월 2억851만원 등 가격이 꺾이지 않고 상승하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신규 주택 공급이 줄고, 아파트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오피스텔 등 대체 주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 평면 설계 발전 등으로 아파트와 비슷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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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 AK 푸르지오'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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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향후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텔에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10월 대우건설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255-9번지 일원의 '신길AK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전용면적 49㎡ 도시형 생활주택 296세대, 전용면적 78㎡ 오피스텔 96실, 총 392세대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수도권 전철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영등포역이 도보권에 있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1471의2, 3에 '힐스테? 더 운정' 아파트 744가구, 오피스텔 2669실을,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에 '시티오씨엘 4단지' 오피스텔 366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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