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에 등장한 '열혈사제'…김남길, 이하늬와 깜짝 호흡 [RE:TV]

SBS '원더우먼'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열혈사제' 김남길이 '원더우먼' 이하늬와 깜짝 호흡을 맞췄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원더우먼' 첫 방송에는 배우 김남길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방송 말미 공개된 에필로그를 통해 이하늬와 유쾌한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극한직업'에서 함께했던 동료 진선규도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조연주(이하늬 분)는 검사의 권력을 이용해 뒷돈을 받는 등 비리를 저질렀다. 반면 강미나(이하늬 분)는 조연주와 똑같은 외모였지만, 한주그룹 둘째 며느리로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조연주는 그림 경매 행사장에 갔다가 강미나를 발견하고 경악했다. 가짜 그림 게이트를 파헤치기 위해 이 곳에 갔던 그는 게이트의 주요 인물을 발견하고 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갔다. 조연주는 강미나로 오해받았고, 한주그룹 측에서 그를 데려갔다. 조연주가 눈을 뜨자 강미나가 되어 있었다.

조연주의 삶이 180도 바뀐 순간, 에필로그가 공개됐다. 사고를 당한 조연주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부처님, 알라 아무나 저 좀 살려 달라. 살려만 주시면 저 나쁜 짓 안 하고 살겠다"라고 말하자 갑자기 김남길이 사제복을 입고 등장했다. '열혈사제' 김해일 캐릭터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김남길을 본 조연주는 "아 뭐야? 이 잘생긴 신부는? 음악은 또 왜 이렇게 성스러워?"라고 생각했다. 김남길은 "환영해요, 자매님~ 천국 가는 길에 오신 걸 환영한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조연주는 "저 죽은 거냐. 뒷돈 좀 받고 사람 좀 때렸다고 이렇게 허무하게 죽냐"라며 황당해 했다. 김남길은 "죽었으니까 여기를 왔지, 원래 죽음은 이렇게 허무한 것"이라면서 그의 손을 잡아 끌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남길과 조연주가 서로를 알아봤다. 두 사람은 상대방 얼굴에 손을 대고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명장면을 따라해 웃음을 더했다.

'극한직업' 진선규(마형사 역)도 나왔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명대사와 함께 출격한 그는 "치킨 시키신 분?"이라며 김남길과 치킨 주문을 두고 티격태격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원더우먼'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 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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