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이날 공개한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파리 기후협약에 참여한 191개국이 현재 목표로 설정한 약속을 이행하더라도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0년에 비해 오히려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패트리샤 에스피노자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10년 대비 12% 감축키로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여전히 191개국 전체 목표는 상당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계획했던 것에 비해 충분치 않다"면서 "12% 증가라는 수치는 매우 우려스럽고, 과학자들이 제시한 목표치에도 크게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기후 온난화로 인한 재앙을 피하고 파리기후 협약이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5%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와관련 성명을 통해 "전세계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이 섭씨 2.7도 상승하는 비극적인 길로 가고 있다"면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감축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MEF)의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메탄 배출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키로 한 합의에 다른 나라들도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까지 드러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그라프 레이넷 인근의 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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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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