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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바이든, '글로벌 메탄 공약' 발표…"2030년까지 3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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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간 많지 않아…희망은 있다"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3조5000억 달러 인프라 투자 법안의 의회 통과를 요구하며 부자 증세에 관해 연설하는 모습.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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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30년까지 메탄가스 배출량을 최소 30% 감축한다는 야심을 밝혔다. 유럽연합(EU) 등이 이 계획에 동참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화상 개최한 기후·에너지 관련 주요경제국포럼(MEF)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메탄 공약'을 발표했다. 2020년 대비 메탄가스 최소 30% 감축을 목표로 한 이 공약에는 EU 등 미국의 파트너 국가가 동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지구 온난화율을 빠르게 낮출 뿐만 아니라, 공중 보건과 농업 생산량 증가 같은 매우 가치 있는 부수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공동의 목표가 야심차지만 현실적이라고 믿는다"라며 다른 국가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COP26에서 이 공약을 발표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동참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COP26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칭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가장 가능성 있는 야망을 글래스고로 이어 가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글래스고는 우리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라며 "COP26에서 어떤 약속을 이루든, 우리는 야망을 강화하기 위해 글래스고에서 함께 결집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열린 기후 정상회의 후속이자 COP26 준비 차원에서 이뤄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기후 정상회의에서 자국 온실 가스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해당 목표를 다시 거론하며 "시간이 점점 가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최근 미국에 닥친 홍수와 허리케인 피해를 거론, "행동할 시간은 매우 좁아지고 있으며,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기후 변화는 실존적 위협을 제기하지만 희망은 있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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