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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제천 드론특구, 미래 4차 산업 전초기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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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충북 제천시 드론특구에서 드론 실증을 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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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의 조건을 갖춘 호수에서 미래 산업을 준비한다”

충북 제천시 청풍호 일원 드론 특별자유구역에서 다양한 드론 실증 사업으로 미래 산업 전초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전국 15곳을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했다. 2023년 6월까지 특구를 운영하고 필요하면 국토부 승인을 거쳐 연장이 가능하다.

드론특구는 드론 상용화와 실용화를 위해 실증 과정상의 각종 규제 유예나 완화하는 제도다. 제천 드론특구는 청풍호 내 수상비행장 일원 9.22㎢와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일원 0.97㎢ 2곳이다.

이곳에선 △음식 및 물류배송을 위한 드론 물류배송 서비스 △수상태양광 모듈 점검 및 청소 서비스 드론을 활용한 드론 웨이크보드 등 드론 수상레저 서비스 PAV(Personal Air Vehicle) 기체를 활용한 비행 서비스 등을 실증한다. 안전성을 확인을 위해 테스트 비행을 하고 지난달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달 23일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이 청풍 만남의 광장 주차장에서 청풍호 유람선 선착장까지 왕복 25분간 음식 배송 서비스 실증을 했다. 지난 6일엔 드론시스템에서 드론 택배를 시연했다.

드론으로 웨이크보딩을 하는 레저스포츠 시도도 이뤄진다. 웨이크보딩은 모터보트 등에 손잡이가 있는 로프를 설치해 항해하고 그것을 배 뒷부분에서 잡은 사람이 수면을 타는 수상 스포츠다. 모터보트 대신 중대형 드론에 로프를 연결해 수면을 타거나 공중을 자유롭게 활공하는 방법을 시험한다.

제천시는 내륙의 특성을 살려 도심 항공 이동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안전을 위해 전담 인원을 배치하고 경찰과 소방, 의료기관과 공동 대응 전략도 세웠다.

제천시 관계자는 “청풍호 일원이 드론특구가 드론 시험 운행 안전성을 확보하고 내륙의 특성을 살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개척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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