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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황인범 단독인터뷰③] K리그, 그리고 대전의 상승세가 기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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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황인범 단독인터뷰①, ②에 이어.

명절을 맞아 한국 축구 팬들을 향한 인사, 명확한 각오뿐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인 ‘팬 프렌들리’ 정신도 겸비한 황인범이다. 황인범은 프로 무대에 입성한 이후부터 꾸준하게 팬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황인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인지 러시아에 온 이후에는 팬분들과 소통할 기회는 없었다. K리그에서나 밴쿠버(캐나다) 시절처럼 팬분들을 직접 뵐 일은 없었다. 아쉽긴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안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 K리그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황인범은 “사실 코로나19 시국이다 보니 경기가 끝나면 특별하게 할 게 없다. 그래서 동영상 채널 플랫폼으로 K리그1, 2의 모든 경기를 챙겨본다. 리그의 수준이 많이 올라오면서 보는 맛이 생겼다. 또 다양한 노출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나처럼 해외에서 K리그를 보기도 편해졌다. 발전하는 걸 느낄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특히 친정팀인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에 애착을 보였다. 황인범이 뛸 당시에는 대전은 ‘대전시티즌’이라는 이름의 시민구단이었다. 지금은 어엿한 기업구단으로 전폭적인 투자를 받고 있다. 덕분에 ‘하나원큐 K리그2 2021’에서 리그 3위를 달리며 승격을 정조준하고 있다.

황인범은 “친정팀인 대전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그래서 팀이 안 좋을 때는 속상한 마음도 컸다. 기업 구단이 된 후 내부적인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밖에서 보기에는 좋은 팀이 됐다. 이제는 승격을 해야 하는 팀이 됐다. 예전에 비해 더 좋은 팀이 돼야 하는 환경이다. 감독님, 선수 모두 부담이 되겠지만 어쩔 수 없다. 내년에는 K리그1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대전을 응원했다.

이어 “아직 시기상조지만 나중에 대전에서 뛰고 싶다. 그렇지만 그것보다는 나중에 내가 나이 들었을 때 가고 싶어도 마음대로 못 갈 정도로 큰 팀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하겠다. 다른 K리그 팀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10월 열리는 A매치를 통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그는 “한국에서 치른 9월 A매치 2경기 때 팬분들이 안 계셔서 너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무관중 경기를 아주 싫어한다”며 “선수들이 팬분들을 많이 그리워한다. 10월에 뵐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루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다시 뵙길 바란다. 모든 팬분들이 이번 추석뿐 아니라 항상 행복하시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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