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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시진핑-푸틴 베이징올림픽 '브로맨스'…美 보이콧에도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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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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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교외의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집단 안보 조약 기구(CSTO) 화상 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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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초청을 수락했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정상회담을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초청을 수락했다. 미국 등 서방이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 문제와 관련해 선수단은 파견하지만, 공식 대표단 파견을 거부하는 등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의사를 나타낸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서방의 압박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연대 강화가 푸틴의 참석 결정 배경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5월 화상회의를 통해 양국 관계가 공고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시 주석은 올해는 중러 선린우호 20주년으로 푸틴 대통령과 보다 높은 수준과 더 폭넓은 영역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회의에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력에 원자력 분야에 관한 협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으며 가장 높은 수준에 있다고 화답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4일부터 20일 동안 열린다. 현재 모든 경기장은 건설이 완료됐다. 올림픽촌과 국제 방송 센터 등도 완공된 상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플레이북은 오는 10월 출간될 예정이다. 바흐 위원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도쿄 올림픽과 같은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측근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자신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4일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자가격리 사실을 알리며 "그가 코로나19에 확진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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