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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추석 연휴엔 스포츠 '집관'... 손흥민·류현진 출격 등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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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지난 8월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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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명절 연휴에도 어김없이 국내외 스포츠 행사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유럽 무대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태극 전사들이 골 사냥으로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 클래스' 손흥민(29)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런던더비는 추석 전날인 20일 0시 30분(한국시간) 열려, 연휴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손흥민은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어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4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현지 언론들은 첼시전 출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EPL에서 자기소개를 마친 울버햄튼 황희찬(25)은 18일 오후 8시 30분 브렌트퍼드 경기 출전이 예상된다. 연휴가 끝나는 23일 새벽 3시 45분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EPL 리그컵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축구팬들의 밤잠을 못 이루게 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18일 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29·마인츠)과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 19일과 20일에는 프랑스 리그1 보르도의 황의조(29),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20), 터키리그 최고 수비수 김민재(25·페네르바흐체)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34ㆍ토론토)의 선발 등판 경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18일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한다. 팀이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져, 남은 경기에서 류현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13승(8패)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미네소타전에서 승리하면 LA 다저스 시절 3차례 달성한 한 시즌 개인 최다승(14승)과 타이를 이룬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게릿 콜(15승ㆍ뉴욕 양키스)과도 1승 차로 좁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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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 첫 이닝에서 토론토의 류현진(34)이 역투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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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에서는 한국 낭자군단이 '한가위 샷'을 준비하고 있다.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2개월가량의 긴 휴식을 마치고 시즌 2승, 통산 9승에 도전한다. 이정은(25)과 박성현(28), 허미정(32)도 올 시즌 한국 선수의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같은 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2022시즌 개막전인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는 김시우(26) 강성훈(34) 노승열(30) 등 코리안 3인방이 출전해 새로운 시즌의 문을 연다.

국내에서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명절에도 열기를 이어간다. 시즌 막판을 향하는 KBO리그는 19일부터 22일까지(20일 일정 없음) 오후 2시에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다. KIA, 한화를 제외한 8개팀이 모두 가을 야구를 꿈꿀 수 있는 가시권에 포진해 있어 남은 경기가 더욱 흥미진진한 상황이다.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K리그1도 연휴를 맞아 30~31라운드가 연달아 진행된다. 추석 당일인 21일에는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동해안 더비'가 열려 고향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수도권에선 22일 수원FC와 성남FC의 깃발더비가 진행된다.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18일에는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이 벌어진다. 충남 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씨름대회에는 17~22일 6일간 전국 23개 팀 200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 추석 씨름장사를 가린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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