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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법복 입은 전두환 활개” 이낙연 “민심 우호적으로 변해”…호남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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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인재를 적극 키우고, 무너진 호남경제를 반드시 되살리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호남 민심이 저에 대해 많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어제 나온 두 개의 여론조사 모두 제가 다시 뒤집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경선 최대 격전지인 호남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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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17일 캠프 소속 의원 40여 명과 함께 광주로 내려가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인 동구 전일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세력의 심장 호남이 확실한 이재명을 확실히 선택해달라”며 큰 절부터 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기득권 적폐 세력과의 마지막 승부”라며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전두환을 본다. 군복이 사라진 자리에 ‘법복 입은 전두환’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최근 이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에 대해 “호남은 개혁 민주 지역의 중심이기 때문에 특정인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개인적 인연을 떠나서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누군가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결정을 함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호남 출신 호남 대통령을 강조하는 이낙연 캠프를 직격하고 나선 것.

그러면서도 최근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대해선 “저를 키워주신 은사 같은 분”이라며 “정 전 총리의 정치 철학과 가치는 제가 충분히 승계하고 다음 정부에서 꽃피워야 할 과제”라고 지역 표심에 호소했다. 이 지사는 18일에는 광주에서 부인 김혜경 씨와 처음으로 동행해 미혼모 보호시설을 찾고, 19일에는 전북으로 무대를 옮겨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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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도 호남 경선 1등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호남 승리를 발판 삼아 역전에 나서겠다는 것.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호남 1등을 확신하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리라 본다”며 “표차를 더 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선택에는 호남의 선택이 늘 큰 영향을 줬다”며 호남 승리가 이후 경선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1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아 광주 무등산을 오르는 등 민심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전날 이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한 친문(친문재인) 핵심 홍영표 신동근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이 이대로 끝나서 되겠냐”며 “호남이 전략적으로 이 전 대표를 지지해 (경선이) 끝까지 가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인사 35명도 이날 이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며 안정된 국정운영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은 제 시댁이 있는 곳이기에 항상 어려운 곳이지만 힘들 때 늘 의지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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