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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캐나다 총선 쟁점은?…오커스(AUKUS)와 대중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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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가티노(퀘벡주)=AP/뉴시스] 자유당 대표 쥐스탱 트뤼도(오른쪽) 캐나다 총리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에린 오툴 보수당 대표(오른쪽)를 쳐다보고 있다.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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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민호 인턴 기자 = 오는 20일 열리는 캐나다 총선이 4일 남은 가운데 미국, 영국, 호주가 합의한 인도태평양 안전보장 협력 틀인 '오커스(AUKUS)'가 선거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여당인 자유당과 제1야당 보수당 간의 지지율 격차가 1% 내외로 초박빙인 상황에서 에린 오툴 보수당 대표는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오커스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가입에 선을 그었다.

1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뉴브런즈윅주 세인트존 유세 현장에서 오툴 대표는 오커스 가입을 위해 다른 나라에 전화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캐나다가 국제 무역에 관한 논의나 노동자, 안보, 사이버 보안, 공공안전, 인권을 옹호하는 자리에는 어디든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뤼도 총리는 다른 나라들로부터 전혀 요청을 못 받고 있다"면서 "트뤼도 총리 집권 하에 캐나다는 점점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에서는 더 분열되고 (경제적으로) 덜 번영하고 있는 와중에 국외에서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같은 날 몬트리올에서 트뤼도 총리는 기자들에게 오커스가 핵 잠수함에 관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호주와 달리, 캐나다는 "현재나 근시일 내에 (핵잠수함) 구입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함께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중국을 포함한 이들이 제기하는 위협에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뉴질랜드 및 오커스 가입국들과 함께 기밀정보 공유 동맹체 '파이브 아이즈'의 일원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총선의 또 다른 쟁점은 중국과의 외교 관계라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간첩 혐의로 중국에 억류된 지 1000일이 지난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의 석방을 이끌어내지 못해 비판받고 있다. 이 가운데 스페이버는 화웨이 관련 첩보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의 감금은 캐나다가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를 구속한 데 따른 보복이자 석방하라는 압력의 일환으로 널리 해석되고 있다.

유세 기간 동안 오툴 대표는 트뤼도 총리가 "외교 인질들"의 고난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캐나다와 중국 간의 관계를 "리셋"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토론에서는 "캐나다의 목소리가 부재했다"면서 화웨이를 캐나다의 5G 네트워크에서 금지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중국을 충분히 압박하지 않았다고 트뤼도 총리를 공격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가치들을 위한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당신은 마이클 (스페이버와 코브릭)을 실망시켰고, 우리는 중국에 대해 심각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툴 대표는 총선 승리 시 곧바로 화웨이 장비를 캐나다의 5G 인프라에서 금지하고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미국, 일본, 인도, 호주로 구성된 쿼드(Quad) 가입을 검토하고, '칸죽(CANZUK·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이라 불리는 영연방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중국 대응에 보다 미묘한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며 반박했다.

그는 "마이클 (스페이버와 코브릭)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면 단순히 태평양을 가로질러 토마토를 던지지 말라"면서 "(전 보수당 총리 스티븐) 하퍼가 수년간 노력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단계마다 우리의 동맹국들과 정교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min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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