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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SON 이어 베르바인-모우라까지' 산투, 첼시전 가혹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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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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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최악의 상황에서 토트넘을 이끌게 됐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렌 로아존 파르크에서 펼쳐진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UECL) G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스타드 렌(프랑스)과 2-2로 비겼다.

경기결과를 떠나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2선 공격수 두 명을 한꺼번에 잃었다. 전반 27분 스티븐 베르바인이 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으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됐고 후반 초반에는 루카스 모우라가 태클에 당해 데인 스칼렛과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에 출전했다 발목을 다쳤던 베르바인은 이날 복귀신고를 하면서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가 했다. 하지만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모우라는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2선에서 다양한 활약을 했으나 한동안 뛰지 못하게 됐다.

누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끔찍하다. 솔직히 말하겠다. 왓포드전 이후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악재”라면서 한숨을 내쉰 뒤 베르바인과 모우라의 상태에 대해 "통증이 있는 상태이고 좋지 않다"고 낙담했다. 이어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결과를 내야하는 게 축구다. 악재를 극복하면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애써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이었다 .

이에 17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은 누누 감독이 오는 20일 홈에서 가질 라이벌 첼시와 경기를 앞두고 다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누누 감독의 토트넘은 예상을 뒤엎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3연승을 달려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A매치 휴식기 이후 손흥민 포함 7명의 주전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고 이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4라운드 경기에서 0-3 완패라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손흥민의 공백은 컸다. 주축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팰리스 수비진에 완전 봉쇄를 당했다. 그나마 모우라가 측면과 정면을 흔들어 놓긴 했지만 역시 갑작스런 변화는 역부족이었다.

첼시전은 더욱 힘든 여정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복귀가 불확실한 상태고 베르바인, 모우라까지 모두 나설 수 없게 된다면 케인을 중심으로 완전히 새로운 2선을 짜야 하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힐, 지오바니 로 셀소, 델레 알리 등이 올라서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누누 감독으로서는 또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미 팰리스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전력이 있는 만큼 첼시전에서도 극명한 경기력이 나타날 경우 전술적인 의심을 받게 될 수도 있다.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사령탑의 능력을 중요시 하는 EPL이라는 점에서 첼시전은 누누 감독에 대한 잣대가 될 수 있다.

이 매체는 누누 감독이 기용을 꺼렸던 탕귀 은돔벨레를 활용하고 올리버 스킵, 호이비에르 등으로 중원을 꾸릴 것이라 보고 있다. 은돔벨레는 렌과 경기에 나서 선제골의 시발점이 된 백힐로 눈길을 끌었다. 수비진은 팰리스전에서 에릭 다이어를 잃었지만 다빈손 산체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복귀하는 만큼 어느 정도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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