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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與 "무효표 개정 힘들어"…이낙연 "결선투표 무력화" 공식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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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총괄본부장 "특별당규 59조 결선투표 도입 전 규정"

민주당 '정세균 무효표' 논란에 "문제 있지만 경선 중 개정 힘들어"

뉴스1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마련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선거 캠프에서 박광온 총괄본부장이 일요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8.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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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이낙연후보 캠프는 17일 경선 과정에서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얻은 표를 유효투표수로 제외하기로 한 선관위 결정에 대해 "결선투표가 사실상 무력화된다는 현실적 문제를 당 지도부에 강력하게 제기하고 공문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낙연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박광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도부에서 이 문제를 캠프나 후보 차원이 아닌 당 경쟁력을 어떻게 보강하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결선투표제의 취지를 살릴지 진지하게 검토해 현명한 판단 내려주실 것을 강력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40% 투표한 후보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사퇴하면 30% 얻은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라며 "특별당규 59조는 결선투표를 도입하기 전인 2012년 규정이고, 59조와 60조가 서로 상충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완전한 조항 때문에 결선투표 자체가 무력화된다면 우리당 스스로가 우리당 후보의 경쟁력을 손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우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경선 후보 중도 사퇴자의 표를 무효처리하는 조항에 문제가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조항 수정을 위해서는 전당원 투표로 특별당규를 개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경선 과정에서 규정을 수정할지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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