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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상승세는 절반만 본인 것, 왜냐면"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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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 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 소장

20대 대통령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대선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6월 말부터 대선경선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달부터 지역을 돌며 순회 경선을 통해 흥행몰이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1차 컷오프 끝내고 후보간 토론회가 시작됐다.

현재까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흐름에 대한 평론을 듣고자 지난 16일 열린민주당 대변인이기도 한 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 소장과 지난 16일 전화 연결했다. 다음은 김 소장과 나눈 일문일답.

"민주당 대선경선 결선투표 여부는... 추미애에 달렸다"
오마이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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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이 대선 경선 중이잖아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여당은 예상대로 이재명 후보가 앞서가는 상황인데, 과반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처음에 대전·세종·충청 지역 경선할 때 과반 못 넘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들 했거든요. 이낙연, 정세균 후보가 충청에서 조직이 강하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높은 득표율을 보였고요. 대전·세종·충청 지역의 결과가 전체 경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제가 예측했었는데, 55%가 넘으면서 이게 경선에 다른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 다른 방향이라면 어떤 걸까요?

"3등 추미애 후보의 약진이죠. 권리당원 중에 개혁적인 성향의 유권자들이 이재명 후보가 1등을 안심하면서, 추미애 후보로 대거 결집한 그림을 보여줬어요. 그래서 그 결과로 나온 것이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아니었느냐고 해서요."

- 결선투표는 3위 이하에서 어느정도 득표를 얻어야 한다는 지적은 어떻게 보세요?

"저는 결선투표를 정하는 것은 이낙연 후보가 아니라 추미애 후보에게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추 후보라기보다는 개혁 성향을 가진 민주진영의 권리당원들과 경선 참여인단이 이재명 과반을 몰아줘 결선투표 없이 가는 방식을 지향할 것인지 아니면 추미애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 민주당이 좀 더 개혁적으로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줄 것인지에 대해 정치적 판단을 하는 게 중요한 문제로 부각될 것이라 봅니다. 그 첫 번째 관문은 호남 지역에서의 투표 결과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낙연 '네거티브 옷' 아쉬워... 이재명 '대장지구 의혹'은 수사 지켜봐야"

- 원래 정세균 후보가 빅 3으로 분류됐는데도 결국 사퇴했는데, 이유는 뭘까요?

"정세균 후보가 오랫동안 민주당의 정치를 하면서 상당히 탄탄한 조직세를 확보하고 있었고요. 당 대표 선거 등 통해서 전국적으로 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분이시거든요. 코로나 국면이 아니었다고 하면 좀 달라졌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죠.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위원장과 지역의 대의원 통해서 권리당원들이 정보 얻던 시절에는 지역위원장과 대의원들이 어디에 투표하느냐에 따라서 권리당원의 표도 많이 움직였죠. 그러나 소셜미디어, 유튜브의 발달과 직접 소통의 시대가 열린 지금은 지역위원장이나 대의원을 거치지 않고도 정치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된 권리당원들이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서 투표를 하는 경향이 확실해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정세균 후보의 사퇴는 최소한 민주당에서는 조직 선거 시대의 종말을 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진단을 해보고요."

- 정세균 후보가 사퇴한 것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까요?

"어느 후보에게도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 특징인 것이죠. 예전 같으면 5%의 지지를 받던 후보가 사퇴하면서 '저는 누구를 지지하겠다'고 말하면, 그 표들 대부분 네트워크로 조직돼 있는 표였기 때문에 일사불란하게 특정 후보에게 쏠렸거든요. 그런데 정세균 후보가 네트워크를 통해서 나를 찍어달라라고 해도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는데, 그 표가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 정세균 후보가 통제할 힘이 전혀 없습니다. 정세균 후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모든 정치인이 그렇게 되는 거죠."

- 이낙연 후보는 30% 정도 득표율 보이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기본적으로 이낙연 후보 방식의 점잖고 잘하는 후보에 대해서 지지하는 세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요. 그런 점에서 이낙연 후보가 더 치고 올라갈 수도 있었는데, 네거티브라는 본인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상당히 긴 기간 동안 둘러싸고 있었던 것이 더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이재명 후보에 '대장지구 특혜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것이 경선에 영향을 미칠까요?

"일단 몇 가지를 나눠서 봐야 합니다. 첫 번째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거기에서 근무한다는 의혹을 국민의힘 측에서 제기했는데 거짓으로 판명됐죠. 제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지도 않고 의혹 제기를 한 장기표 후보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될 것이라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 외에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7년 동안 근무했던 것이 드러났고, 박영수 검사의 딸도 거기에 근무한 것이 드러나서 오히려 이것이 야권 게이트로 번지고 있지 않은가란 생각이 하나 듭니다.

그리고 원래 이게 민간 개발을 통해서 5000억 원 넘는 이익을 더 얻는 계획이었던 걸 공공으로 돌려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5000억 원 넘는 공공 수익을 환수한 것 아닙니까? 그러고 나서 더 생긴 수익을 어떻게 나눴느냐는 컨소시엄이 따져야 되는 문제라는 점이 하나 있고요.

오늘(16일) 이재명 후보가 수사에 100% 동의한다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의혹이 있다면 수사를 통해서 사실 규명을 하면 될 것이고, 사실 규명에 이재명 후보도 동의한 이상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하면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개발이라는 것은 이득이 적게 날 때도 있고 많이 날 때도 있는 거예요. 근데 그 당시에 예상되는 이익 5500억 원을 환수하는 방식으로 공공 개발을 취한 이재명 시장에게, 공공으로 이익 환수한 것 외에 돈이 더 남았느냐고 물어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테니 좀 지켜보시죠."

- 그러면 민주당 대선 경선은 이대로 끝날까요? 아니면 무엇이 또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이재명 후보의 1위 전선이 매우 공고해지고 있고, 하나의 남은 변수는 25일 호남 특히 전남·광주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까. 이것을 우리가 재미있게 볼 수는 있겠지만 지금 1차 경선인단 65만 명 중에 78%가 투표를 하는 등 엄청난 투표율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호남 지역은 20만 명의 당원이 있다고 지금 대략적으로 추산을 하고 있는데요. 이분 중에서도 일부는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자치 선거의 경선에 뛰어들려고 하는 각 후보 측이 모은 권리당원들도 포함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국민 경선인단보다는 투표율이 높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본인이 도지사를 해서 강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큰 이슈가 불거지지 않는 이상은 이재명 후보가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봐요."

"홍준표 지지율 상승의 이유는..."
오마이뉴스

▲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홍준표,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원희룡, 안상수, 윤석열 후보.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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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1차 컷오프를 통해 후보 8명을 결정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을까요?

"예상했던 대로 무난한 결과였다고 생각하고요. 1위가 누구였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박빙의 승부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취재진의 관측과 취재를 종합해 보면,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이기고. 그리고 당원 투표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상대적으로 압도적으로 홍준표 후보를 이긴 것 아니냐는 정보들이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당원들로부터 윤석열 후보가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호각세를 보여준다고 하면, 4명이 추려졌을 때 결승전은 당원 절반, 여론조사 절반으로 결정하게 됐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윤석열 후보에게 현재로서는 유리한 국면으로 봐야겠죠."

- 홍준표 후보는 원래 국민의힘 사람이고 윤석열 후보는 어쨌든 외부에서 왔는데, 지금 득표는 거꾸로 됐네요.

"일단 국민의힘 지지자들 입장에서 유일한 관심사는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로부터 정권을 탈환해 오는 것입니다. 그 대상이 누군지는 중요하지가 않아요. 그런 입장에서 놓고 봤을 때, 이재명·이낙연 등 현재 민주당의 대권 주자들과 겨뤄서 윤석열 후보가 일대일 싸움에서 이길 확률이 더 높다고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죠."

- 홍준표 후보 상승세에 대해서 역선택이라는 주장과 확장성이라는 주장이 맞서는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의 지지율의 약간 상승은, 예를 들면 사형제 부활 그다음에 '수시는 폐지하고 수능만 두 번 보겠다', 그다음에 '사법고시 부활시키겠다'란 종류의 시원시원한 이야기들로 일부 올라가고 윤석열 후보의 검증 국면에서 좀 불안하게 느낀 사람들로 해서 일부 올라갔는데요. 정작 대권 주자로서의 홍준표 후보가 만드는 대한민국에 대한 그림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의 상승이 본인 것 절반과 남의 것 절반이죠. (계속) 그렇게 돼서는 상승세를 이어가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앞서기는 어려울 거라고 보세요?

"홍준표 후보가 좀 더 많은 인재 풀들을 확보해서 정책적인 면에서 보강할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윤석열 후보에게 매섭게 가해지고 있는 검증 국면에서 뭔가 결정적인 것이 나온다면, 지지율이 뒤집힐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제삼지대가 거의 없이 민주당 대 국민의힘, 일대일 구도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일대일로 봤을 때, 전체 국민의 각각 절반씩, 즉 대략 40에서 45% 집을 양쪽 당이 확보하고 중도층 10%를 넣고 치열하게 대립하는 상황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주자가 윤석열이든 홍준표든 그런 싸움의 기본 틀 안에서는 각자 해볼 수 있는 여지가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로 어렵겠다고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순간이 홍준표 후보로 표가 쏠리는 순간이 될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주변의 검증으로는 안 되고, 본인과 직접 연결된 이야기가 나와야 될 거라고 생각해요."
오마이뉴스

▲ 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 소장 ⓒ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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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가장 문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여권 인사와 언론인 등의 고발을 사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에요. 문제의 핵심은 윤석열 후보 개입 여부잖아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여권이 처음부터 윤석열 후보가 주도한 거처럼 몰아간 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던데요. 어떻게 보세요.

"저는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대검의 1급 공무원 간부가 국민의힘에 고발장을 전달했고 그리고 그 전달한 고발장을 국민의힘 선대위 부위원장이 받았고, 다른 축으로 정점식 의원,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이 그 문서와 동일한 문서를 당에 전달해서... 다른 경로인 것 같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같은 내용의 문서를 당에 전달해서 실제 고발이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이것만으로도 국기 문란이고, 큰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후보의 사주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수사의 영역이기 때문에 우리가 관심을 둘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확인된 일만으로도 국민의힘과 검찰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죠."

- 그럼 윤석열 후보의 개입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세요?

"거기까지 나왔으면, 대검찰청에 1급 차장검사가 제1야당과 짜고 선거에 개입한 행위에 대한, 그것에 대한 검찰총장의 책임을 당연히 져야겠죠. 나는 지시하지 않았다고 피해갈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 제보자 조성은씨가 텔레그램 지웠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이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손준성 보냄'이 확인됐고, 김웅에서 조성은 전달된 거 확인됐고, 그다음에 정점식 의원이 성명 불상,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파일 받아서 그걸로 고발장을 국민의힘이 작성해서 최강욱 당 대표를 고발을 했는데요.

그 텔레그램 방이 있으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겠지만, 그것 없이도 지금 충분히 입증된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 제보자가 지금 새로 하는 인터뷰의 내용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드러나 있는 증거들을 보고 그리고 감찰과 수사를 통해서 작성자와 지시자를 찾아내는 일에 중점을 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국민의힘 나머지 후보는 어떻게 보세요?

"일단 윤석열, 홍준표 후보 외에는 다른 분들이 눈에 잘 띄지 않고요. 유승민 후보는 본인의 좋은 정책에 대해서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나머지 후보들은 딱히 본인의 브랜드를 제대로 말하고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네요."

-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세요?

"민주당의 경선에는 호남 지역 투표까지가 국민들의 관심 많이 받을 것으로 보고요. 그 이후에는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 경선은 상대적으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검증 국면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당내 갈등이 어떻게 불거질지, 홍준표 후보와의 대응 그리고 당 지도부가 지금 하는 청부 고발 건에 관련된 당내에 감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또 중요하게 작용을 할 것이라 봅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홍준표 후보가 독자적으로 이재명과 이낙연과 맞설 수 있는 후보인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리고 당 대표, 경남지사 등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국회의원들 조직을 모으지 못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당내에서의 평판이 어땠기 때문에 저런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8강으로 추려진 국민의힘 경선 쪽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관심이 전이 되게 되지 않을까 전망해 보겠습니다."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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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WBC 복지TV 전북방송에도 중복게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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