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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랑종' '싱크홀' '이도공간' 드디어 안방극장서 만나는 인기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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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다시 보기(VOD) 서비스로 만나는 인기 영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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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다양한 분야의 영화화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압도적인 공포 영화 '랑종'부터 재난 상황과 코미디를 엮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 '싱크홀', 장국영의 유작 '이도공간'까지 주말 동안 즐길 만한 다시 보기(VOD) 공개작을 소개한다.

먼저 영화 '랑종'은 태국 산골 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추격자' '곡성'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직접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한 작품이다. 연출은 '셔터'로 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피막'으로 태국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맡아 제작 초기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개봉 첫날 약 13만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흥행수익 1위에 등극한 '랑종'은 2009년 이후 청불 등급 공포 영화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개봉 전후로 연일 폭발적인 화제를 낳은 '랑종'을 안방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추석 연휴를 맞이하는 온라인 관객들의 반응이 더욱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랑종' 해외 배급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대만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상위권 성적을 수성하고 있다고. 개봉 전부터 '버라이어티' 등 유력 매체에 소개되며 세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 '랑종'은 해외 관객들의 폭발적인 지지로 장기 상영에 돌입하고 있어 향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아시아 및 영미권의 박스오피스 성적에도 기대가 모인다.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슬래쉬 영화제, 영국 BFI 런던영화제, 스페인 시체스 국제 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되며 '랑종'의 끊이지 않는 국제적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올여름 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오락 영화 '싱크홀'도 다시 보기(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영화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장기 흥행하며 누적 관객 수 217만을 돌파한 작품이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 등극은 물론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한국 영화 일일 최다 관객 수 돌파, 한국 영화 개봉 첫 주 최다 관객 동원 등 유의미한 기록을 달성하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또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의 열연으로 웃음과 몰입을 이끌며 '함께 관람할 때 더욱더 재밌는 영화'로 전 세대 관객의 호평을 낳았다. 국내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더해, 해외 영화제에서도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흥행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한 바 있다.

장국영의 마지막 유작 '이도공간'은 전 세계 최초 디지털 복원되어 IPTV와 온라인 다시 보기 서비스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영적인 존재를 보는 '얀'과 그 존재를 믿지 않는 '짐'의 뒤엉킨 과거의 사랑과 기억, 그로 인한 섬세한 심리변화가 돋보이는 작품.

'아시아의 연인' '왕가위 감독의 페르소나' 등 수식어와 함께 영원히 지지 않는 아시아의 별 배우 장국영의 마지막 유작으로 유명한 '이도공간'은 장국영의 사망 이후 19년간 베일에 싸여 자취를 감췄었다.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디지털 복원을 거쳐 극장에서 개봉하게 되어 국내 개봉 전부터 장국영의 마지막을 기억하고 싶은 그의 팬들과 많은 시네필들의 기대를 받았다.

특히 영화를 개봉하는 과정에 있어 국내 수입사인 ㈜모인그룹과 함께 전 세계에 흩어져있던 필름을 모으고 디지털 복원과 극장 개봉까지 모든 과정에 배우 장국영을 누구보다 아꼈던 세계적인 거장 왕가위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는 후문.

왕가위 감독은 아직도 중국 내 재개봉을 반대하고 있는 제작사를 설득해 한국 수입사에서 판권을 살 수 있게 도와주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 한국에서 극장 개봉 소식에 매우 기뻐하며 "장국영은 매우 뛰어난 배우였으며, 진실한 친구였습니다. 한국 관객들이 다시 한번 이번 영화를 통해 장국영을 기념하고 그의 연기에 감동을 하길 바랍니다"는 애정 어린 서신을 보내왔다.

장국영의 마지막 유작이라는 점과 심리 호러라는 기존 홍콩 호러 영화의 클래식함과 로맨스 심리극을 곁들인 장르의 독특한 변주로 그간 장국영의 모습과는 또 다른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위 세 작품은 IPTV, 디지털 케이블TV(홈초이스), 모바일,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웹하드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더욱더 많은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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