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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NCT 127의 매력 백과사전…'스티커', 네오 뮤직의 결정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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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박혜진기자] NCT 127은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를 가지고 있는 그룹이다. 미래지향적인 콘셉트로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다.

‘펀치’, ‘체리밤’, ‘세이브’, ‘영웅’으로 NCT 127만의 ‘네오 뮤직’을 선보였다. 이번엔 네오 뮤직의 결정체를 준비했다.

NCT 127이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 콘셉트는 ‘이중생활’. 낮에는 평범한 공대생. 그러나 밤이 되면 해커로 변신한다. 상반된 콘셉트를 예고했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NCT 127에 특화된 힙합으로 한층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동시에 발라드와 미디엄팝 등으로 로맨틱한 무드도 낸다.

한마디로 이번 앨범은 ‘NCT 127 매력 사전’이다.

“다양하고 알차게 준비했어요. 팬들 생각하면서 만든 앨범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만큼 멋지게 돌아왔습니다.”(NCT 127)

NCT 127이 17일 정규 3집 ‘스티커’(Stick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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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적인, ‘스티커’

이번 앨범은 정규 2집 ‘NCT #127 네오 존’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부담은 없었을까. 그도 그럴 게, 타이틀곡‘영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태용은 “앨범 준비 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며 “’영웅’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그렇게 멋있는 퍼포먼스를 또 할 수 있을까’ 걱정과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 걱정과 고민 속에 등장했던 게 ‘스티커’라는 것. 그는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주면서 확실히 발전한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스티커’를 비롯해 ‘레몬에이드’, ‘브렉퍼스트’, ‘같은 시선’, ‘내일의 나에게’, ‘파’, ‘브링 더 노이즈’, ‘매직 카펫 라이드’, ‘로드 트립’, ‘드리머’ 등 총 11곡을 수록했다.

앨범도 이중적이다. ‘스티커’, ‘레몬에이드’, ‘브렉퍼스트’, ‘브링 더 노이즈’ 등으로 NCT 127에 특화된 강렬한 힙합을 선보인다.

반면 ‘같은 시선’, ‘내일의 나에게’, ‘매직 카펫 라이드’, ‘로드 트립’으로는 청량하고 로맨틱한 매력도 발산한다. 결이 다른 음악으로 팬들의 욕구를 채울 계획이다.

도영은 “했던 걸 또 하면 재미없지 않냐”며 “했던 것과 다르지만, 재밌고 새로운 게 어떤 건지 고민을 많이 했다. 만족하는 앨범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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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새로워진, ‘스티커’

타이틀곡 ‘스티커’는 힙합 댄스곡이다. 시그니처 피리 소스, 강렬한 베이스 라인이 특징이다. 멤버들의 내추럴한 보컬을 들을 수 있다.

태용은 "'복잡한 세상 속 중심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며 우리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 보자'는 내용"이라며 "SM의 색깔이 담긴 곡"이라고 소개했다.

태용과 마크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태용은 “저희가 랩 메이킹에 참여해 좀 더 NCT 127과 어울릴 수 있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크는 “태용 형과 상의를 많이 했다”며 “팀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써나갔다. 팬들도 좋아해 주실 것 같다”고 전했다.

NCT 127만의 유니크한 음악 세계도 유지한다. 도영은 “유영진 이사님과 ‘찐’으로 작업하는 건 처음이다. 저희의 색깔이 잘 나온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는 ‘터치’처럼 상큼한 곡이라 생각했어요. 시그니처인 피리 소리가 나오자, ‘아 우린 이런 거 해야지’, ‘우린 이거지’라고 생각했어요.”(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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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T 127표 퍼포먼스

NCT 127의 강점은, 퍼포먼스다. 독보적이다. 칼군무의 정석을 보인다. NCT 127답게 유니크하고 에너제틱한 안무를 준비했다.

여태 해보지 않는 신선한 퍼포먼스에 도전해봤어요. 업그레이드된, 새로워진 NCT 127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마크)

앞서 ‘펀치’(Punch), ‘슈퍼휴먼’으로 호흡을 맞춘 키오니 마드리드, 앙투안 트루프, 댄스 크루 프리픽스의 실력파 안무가들이 참여했다.

멤버들은 피리 소리에 맞춰 힙합 댄스를 췄다. 미래지향적인 세트, 의상, 음악이 어우러졌다. 파워풀한 군무는 물론, 다양한 대형과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였다.

특히 핸드 제스처가 포인트 안무다. 정우는 “스티커가 붙는 것 같은 동작이 있다. 그게 포인트”라며 양손으로 ‘스티커’를 표현했다.

재현은 “늘 해왔던 것처럼 ‘네오’하고 강렬한 모습을 담았다”며 “그루비하면서도, 스티커처럼 끈적하고 착 달라붙는 느낌을 살리고자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무다 보니까,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이는 부분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볼거리가 많은 안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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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T 127 매력 사전

해찬은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많다”며 “듣는 음악뿐만 아니라 보는 음악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타이틀 곡 외에도 살펴봐야 할 수록곡들이 많다. 먼저, ‘레몬에이드’. 힙합 댄스곡이다. 팀컬러와도 어울리는 곡이다. 메인보컬인 재현의 랩을 들을 수 있다.

쟈니는 “상큼할 것 같은 ‘레몬에이드’지만 반전이 있다”며 “‘레이지’(Lazy)함이 포인트다. 녹음하면서도 풀린 모습으로 했다. 퍼포먼스도 엄청 멋있다”고 귀띔했다.

‘같은 시선’은 미디엄 템포의 R&B 곡이다. 러브송이다. 깊어지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다. 멤버들의 매력적인 가성이 포인트다.

태일은 “멜로디 라인이 굉장히 그루비하다”며 “리듬을 뒤로 타야 해서 느낌을 내는 데 어려웠다. 녹음하는 데 노력을 많이 했지만, 결과물이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브링 더 노이즈’는 트랩 힙합 곡이다. 태용은 “NCT 127하면 ‘네오’함이다. 이번에는 그런 곡이 많이 없는데 그중 하나가 이 곡이다.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시 만나는 날’(Promise You)은 미디엄 팝 곡이다. 청량한 리드 신스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이별한 연인과 다시 만나는 날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도영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저희의 마음과 같다”며 “멜로디는 청량하지만, 가사에서는 진심이 느껴지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청량한 NCT 127이 그립다면, ‘매직 카펫 라이드’와 ‘로드트립’도 놓치지 말자. 달달한 NCT 127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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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적보다, 시즈니가 웃는 것”

‘스티커’는 발매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예약판매 하루 만에 선주문 수량 130만 장을 넘겼다. 지난 15일까지 212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태용은 "시즈니(팬덤명)분들이 저희를 응원하면서 힘을 실어주셨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이번 활동 더욱더 힘내서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숫자보다 의미에 집중했다. 마크는 “팬데믹 속에서 처음 만든 앨범이다. 팬들을 보고 싶어 하는 결심으로 만들어서 의미가 다른 앨범이다”고 전했다.

도영은 “팬들에게도 ‘알차고 좋았다’,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생각이 드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며 “해드릴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성과에 상관없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는 것. 재현은 “팬들이 없었다면 많은 것들을 이루고, 성장하기 어려웠다”며 “감사한 마음을 갖고 더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도영은 “5년이란 시간이 절대 짧지 않았다”며 “그 안에서 변하지 않았던 건, 팬들과의 관계다. 달라진 게 없다. 그 이로운 관계가 좋은 마음가짐을 갖게 해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태용은 “밖에도 못 나가고 콘텐츠로 울고 웃고 하는 세상이 됐다”며 “그래서 무대도, 콘텐츠 제작에도 힘썼다. 팬들이 저희를 보면서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시국이 나아지면 얼른 만나고 싶습니다. 콘서트도 계속 준비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저희 NCT 127이 가는 길,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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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CT 127은 17일 오후 1시 37분(한국시간)부터 미국 CBS 인기 토크쇼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한다. ‘스티커’ 첫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18일 오후 1시에는 NCT 127 유튜브 채널 등에서 컴백쇼 ‘NCT 127 월드프리미어 스티커’(WORLD PREMIER STICKER)를 진행한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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