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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손흥민 "어릴 적 맨유 팬이었다, 이유는 박지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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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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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박지성을 소환했다.

17일(한국시간) 유튜브 '프로:다이렉트 사커'를 통해 손흥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 자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밝혔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맨유 팬이었던 이유는 박지성 때문이다. 그는 "내가 맨유팬이었던 이유는 박지성이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한민국 영웅이다. 대한민국에서도 박지성을 두 개의 심장이라 부른다. 나에게 있어 그는 영웅이면서 좋은 친구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지성은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수 있는 희망과 기회를 주었다. 알다시피, 그는 EPL에서 뛴 첫 번째 대한민국 선수였다. 그래서 난 맨유를 응원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여름 PSV 아인트호벤에서 맨유로 730만 유로(약 100억 원)에 이적했다. 이는 대한민국 선수 최초였다. 이후 박지성은 7시즌 간 활약했고, 공식전 204경기에 나서 28골 28도움을 기록했다. 주연보단 조연으로, 헌신적인 플레이를 통해 팀에 큰 도움을 줬던 선수로 기억된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EPL 우승 4회,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우승 3회,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를 차지했다. 그가 레전드로 불리는 이유다.

박지성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선수들이 EPL 무대로 진출했다. 이후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 시티),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 김보경(카디프 시티) 그리고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이 꿈의 무대를 밟았다.

각 선수의 개인 기량이 훌륭했기에 EPL로 진출한 것은 맞지만 박지성이 길을 터준 점을 무시할 순 없다. 박지성이 보여준 헌신, 투지, 노력이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쳤고, 이에 대한민국 선수들을 향해 스카우터 시선이 움직였다.

이렇듯 손흥민은 박지성의 경기를 보며 맨유의 팬으로 자랐다. 하지만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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