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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본 언론 "북한, 한국 SLBM 발사내용 미리 알고 탄도미사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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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15일 오후 우리 군이 독자설계하고 건조한 최초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되고 있는 SLB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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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시점이 극히 이례적이고 관계국을 농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이 한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견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16일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자국 배경인 중국의 요인이 방한 중에 벌인 군사적 도발이 극히 이례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한국이 독자 개발한 SLBM을 발사한 것을 거론하며 “북한이 견제를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했다.

마이니치신문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일 삼각동맹을 견제하고 중국까지 의식한 움직임이라고 봤다. 신문은 특히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지 1시간도 안 돼 발사가 이뤄졌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관계국을 번롱(농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이 한국의 SLBM 발사 계획을 사전에 파악했을 가능성도 거론했다. 매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각이 정오를 막 넘긴 시간이었는데, 한국군은 2시간 뒤 SLBM을 발사했다”며 “한국의 계획을 사전에 파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군사력 증강을 추진하는 한·미동맹에 대한 견제로 보인다. 일본까지 흔들어 북한에 유리한 협상 테이블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방공태세 강화를 넘어서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전 영토를 방호할 종합 미사일 방공능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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