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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 영향…강풍에 쓰러진 가로등 (제주=연합뉴스)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휘몰아친 16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의 한 인도에 있는 가로등이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2021.9.16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ragon.me@yna.co.kr |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도에 근접하면서 밤사이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찬투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제주시에서는 가로등·가로수가 넘어지는 사고가 3건, 서귀포시에서는 가드레일이 파손되는 사고가 1건 접수됐다. 또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도로 침수가 각각 2건 발생했다.
아울러 서귀포시에서는 농경지 3㏊도 물에 잠겼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현재 해안가 저지대 및 포구 30곳(제주 26곳·경남 4곳), 소규모 교량인 세월교 27곳(제주), 둔치주차장 29곳(울산 16곳·경남 12곳·전남 1곳), 하천변 산책로 14곳(제주 7곳·경남 6곳·울산 1곳)이 사전통제되고 있다.
전남 여수와 순천, 구례, 고흥 등지의 산사태 우려 지역에서 사전대피한 인원은 120세대 19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84세대 130명은 아직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 등에 머무르고 있다.
하늘과 바닷길도 곳곳이 끊겼다.
항공기는 제주·김포·김해 등에서 15편이 결항했다.
여객선은 녹동∼거문, 목포∼제주, 제주∼우수영 등 29개 항로 48척의 발이 묶였다.
또 지리산·한려해상·다도해해상 공원 등 12개 공원 354개 탐방로가 차단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태풍은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날까지 제주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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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 진로(오전 6시)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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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도에 근접하면서 밤사이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찬투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제주시에서는 가로등·가로수가 넘어지는 사고가 3건, 서귀포시에서는 가드레일이 파손되는 사고가 1건 접수됐다. 또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도로 침수가 각각 2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