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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괜찮아' 김원형 감독이 본 '에이스' 폰트 장점은?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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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SSG 폰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1.08.04/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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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김원형 감독이 바라는 모습을 다 보여줬다.

SS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서 3-3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폰트는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비록 승수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폰트는 제 몫을 다했다. 또 동료의 실책에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자세까지 보여줬다. 김 감독이 폰트를 좋게 평가하는 부분들이다.

김 감독은 최근 마운드에서 투수들이 명심해야 할 것들을 전하고 있다. 제구가 흔들린다고 불안하고 긴장한 표정을 쉽게 드러내지 말라고 한다. 동료들이 동요할 수 있는, 상대가 만만하게 볼 여지를 주지 말라는 뜻이다. 감정을 잘 제어하고 당당하게 맞서라고 거듭 강조한다.

이런 면에서 폰트가 잘 하고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시선이다. 김 감독은 “내가 보기에 폰트는 마운드에서 좋은 편이다. 심판의 판정을 두고 쉽게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다. 고개를 끄덕이며 웃을 때도 있다”고 했다. 잘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또 김 감독은 “폰트를 유심히 지켜보면 동료 선수들이 실수를 하거나 문제가 있어도 괜찮다고 한다. 이런 점은 변함이 없다. 마운드에서 그런 것들이 좋다”고 추켜세웠다.

폰트는 이번 두산전에서도 그랬다. 팀이 2-1로 앞선 6회말. 1점 차 팽팽한 상황이었다. 폰트는 첫 타자 김재환을 2루수 쪽 땅볼로 잡았다. 그리고 다음 상대 양석환을 2루까지 내보냈다. 실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폰트는 양석환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3루수는 팀의 간판 최정이다. KBO 리그 정상급 3루수다. 그런데 최정이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양석환은 1루에서 살았고, 2루까지 갔다. 이후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인태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폰트는 최정이 실책을 저질렀을 때 괜찮다는 손짓을 했다. 승부처에서 실책 하나는 투수에게 힘이 빠지는 일이다. 아쉬운 감정을 숨기는 게 쉽지는 않다. 폰트는 개의치 않았고, 더는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 감독이 다른 투수들에게도 바라는 것들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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