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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좋은 선수 발굴해 A대표팀 공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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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취임 기자회견

‘스피디한 축구’ 핵심 전술로 구상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까지 계약

“성과 낸 뒤 A대표팀 사령탑 도전”

세계일보

황선홍 신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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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역사상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자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황새’ 황선홍은 지도자로서도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을 2회씩 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그의 지도자 생활의 하이라이트는 2013년 포항의 리그, FA컵 동시 우승이다. 당시 모기업의 재정난 속에 외국인 선수도 없이 시즌을 시작했지만 유스 출신 어린 자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대업을 이뤄냈다. 이때 황 감독이 키워낸 김승대(전북 현대), 신진호(포항), 고무열(강원FC) 등을 포함한 여러 제자가 지금도 K리그의 든든한 중견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FC서울, 대전하나시티즌 등을 거치며 다소 부침이 있었던 황 감독이 다시 젊은 피를 조련하는 자리로 돌아왔다. 지난 15일 대한축구협회가 그를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것. 황 감독은 선임 다음날인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 A대표팀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이 끝날 때까지다. 다만,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를 거쳐 계약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사실상 아시안게임 성적에 맞춰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조건부 계약이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어차피 대표팀이라는 곳은 냉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 자신 있다”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다. 아시안게임 잘 치르고 그 이후 파리올림픽을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내놨다.

U-23 대표팀은 포항을 이끌 때처럼 ‘빠른 축구’를 핵심 전술로 선택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 축구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적극적이고, 스피디해야 한다”면서 “방법론은 차이가 있겠지만, 이런 축구를 해야 한다는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U-23 대표팀에서의 성과를 낸 뒤 A대표팀 사령탑에 도전하겠다는 야심도 드러냈다. 그는 “모든 감독의 꿈은 A대표팀이지만, 그만큼 어려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검증받아야 하는 자리다. 나는 이 자리를 통해 그런 검증을 제대로 받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2002 한일월드컵 끝나고 국가대표팀 감독이 꿈이라고 말했다. A대표팀은 아니지만 20년 걸려 이 자리에 앉게 됐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헤쳐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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