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는 뉴욕 양키스(82승 64패) 토론토 블루제이스(82승 64패)가 공동 1위, 보스턴 레드삭스(83승 65패)가 승차없는 3위에 올라 있다. 이들 세 팀이 지금같은 흐름을 이어갈 경우, 세 팀이 모두 같은 성적으로 162경기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 팀이 와일드카드 두 자리를 놓고 동률을 이룰 경우 두 번의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치르게 된다.
토론토는 보스턴에 상대 전적 열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을 각각 A, B, C라고 할 때 A와 B가 A의 홈에서 먼저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와일드카드 게임에 진출하고, 패한 팀은 C의 홈구장에서 다시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갖는다. 여기서 이긴 팀이 두 번째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가져가고, 진 팀은 집으로 돌아간다.
이 세 자리는 상대 전적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 순위에 따라 선택하게된다. 일단 가장 유리한 팀은 보스턴이다. 토론토(10승 9패) 양키스(10승 6패) 상대로 모두 상대 전적에서 우세를 확정했다. 이들이 A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보스턴과 양키스의 상대 전적은 보스턴 우세가 확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토론토는 보스턴에게 밀리지만, 양키스에는 10승 6패로 우세를 확정했다. 이들은 B와 C, 두 자리를 놓고 선택이 가능하다.
B는 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른다는 불리함이 있지만, 대신 두 번의 기회를 갖게된다. C는 홈에서 경기를 한다는 이점이 있지만, 기회가 한 번밖에 없다.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이같은 상황에서 B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른 이들의 예상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토론토는 양키스 상대로 상대 전적 우세를 확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가장 편한 방법은-당사자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지만-셋 중 한 팀이 떨어지는 것이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기에 어떤 방향으로든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양키스와 보스턴, 양키스와 토론토의 대결 결과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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