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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류현진·손흥민 동시출격, 뜨거운 야구·축구 순위경쟁…추석, 스포츠와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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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 볼만한 스포츠 이벤트 넘쳐

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2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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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해부터 2년째 잡히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번 추석 명절도 야외 활동이 축소될 전망이다. 아무래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다행히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지루하지 않게 해줄 흥미진진한 스포츠 이벤트가 넘쳐난다.

우선 18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미국에서 '코리안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이인 14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18일 오전 8시7분 캐나타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미네소타와 홈 경기에 출격한다.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5일 쉬고 나서는 경기다.

앞선 일정에서 류현진은 리그 최약체 볼티모어에 고전했다. 상대 타선에 초반부터 난타당하며 토론토 이적 후 최소 이닝인 2⅓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홈런도 2방 맞았고, 7실점했다. 만회해야한다.

미네소타와는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미네소타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처져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류현진에겐 나쁘지 않은 상대다. 개인 기록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류현진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다승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날 콜이 부상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류현진과 격차가 2승으로 벌어졌다.

류현진이 미네소타를 상대로 승리를 수확하면 다승왕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볼티모어전 이후 4점대로 치솟은 평균자책점도 끌어내릴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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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4라운드에서 퍼팅 준비를 하고 있다. 2021.8.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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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골프 태극전사들도 대기하고 있다. 세계 2위 고진영(솔레어) 등 여자골프 선수들은 17일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 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시우(CJ대한통운)를 비롯한 남자골프 선수들도 같은 날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스파(파72)에서 시작하는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17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세종 실크리버CC(파72.6627야드)에서는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총상금 8억원)이 열린다. 장하나(BC카드)와 LPGA 투어 김효주(롯데) 등 국내 투어 간판 선수들이 우승 다툼을 펼칠 전망이다.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한 양궁 대표팀도 추석 연휴를 미국에서 보낸다. 대표팀은 19일부터 미국 양크턴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또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도쿄 올림픽에서 신궁의 능력을 보여준 김제덕(경북일고),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과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가 그대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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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토트넘)이 8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지난 7일 손흥민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1.9.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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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으로 건너가면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손흥민은 20일 오전 0시30분 첼시와의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부상을 털어내는 복귀전이 될 공산이 크다.

손흥민은 이달 초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위한 대표팀 소집 도중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었다. 결국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결장했고 17일 열리는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원정 명단에도 빠졌다.

그러나 영국의 다수 매체들이 손흥민의 첼시전 출장을 전망하고 있기에 필드를 밟을 가능성이 적잖다. 가뜩이나 첼시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손흥민이라 기대가 더 크다.

황희찬은 18일 오후 8시30분 브렌트포드와의 EPL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달 초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팀을 옮긴 황희찬은 12일 왓포드전에 교체로 출장해 득점까지 터트리며 큰 관심을 모았다.

첫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에 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이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다면 향후 주전 경쟁은 한층 쉬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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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팸튼의 황희찬이 11일(현지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 왓퍼드와 경기서 골을 터뜨린 뒤 동료 루벤 네베스와 포옹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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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거리다.

18일 밤 10시30분 마인츠와 프라이부르크가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인 정우영의 기세가 좋아 흥미롭다.

19일에는 새벽 4시에는 황의조(보르도), 밤 9시에는 이강인(마요르카)의 경기도 펼쳐진다. 20일 새벽 2시에는 김민재(페네르바체)가 출격한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코리안리거들의 경기 외 국내에서 벌어지는 각 종목들의 순위 경쟁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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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동해안 더비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시즌 첫 경기 후반 포항 수문장 강현무가 몸을 날리고 있다. 2021.3.1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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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은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빡신데이'를 진행한다. 빡신데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매년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26일에 경기를 편성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기간인 '박싱데이(Boxing Day)'를 K리그에 비유한 것이다.

현재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까지 각 팀별로 5~8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팀 간 승점 격차가 매우 촘촘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연휴 '빡신데이'의 결과는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파이널 A그룹 진입, 강등 등 하반기 순위 경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31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동해안 더비(2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 32라운드 수원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26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등 라이벌전들이 펼쳐져 팬들의 큰 관심이 향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20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매일 열린다. 평일인 17일은 오후 6시30분, 토요일인 18일은 오후 5시에 시작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인 19, 21∼22일에는 오후 2시에 개시된다.

kt wiz가 선두를 질주하는 상황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위 다툼, 포스트시즌 막차를 향한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의 각축전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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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kt 강백호가 8회초 2사 1,2루 오윤석의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 되고 있다. 2021.9.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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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막을 앞둔 프로농구는 현재 '정규리그 전초전' 성격의 컵대회를 경북 상주에서 진행하고 있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삼성을 제외한 프로 9개 구단과 상무를 합쳐 10개 팀이 지난 11일부터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별리그가 종료된 결과 17일 원주 DB-울산 현대모비스, KT-서울 SK의 4강전이 펼쳐진다. 각 경기의 승자는 18일 오후 2시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한가위이면 빼놓을 수 없는 씨름도 안방을 찾아간다. 17일부터 22일까지 충남 태안에서 '위더스제약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열린다.

첫날인 17일에는 태백급(80㎏ 이하) 예선이 치러지고, 18일 태백장사 결정전을 시작으로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차례로 열린다.

22일에는 여자부 개인전(매화급·국화급·무궁화급)과 단체전 결승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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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80kg이하)에 등극한 윤필재(의성군청)가 우승 직후 배용수 감독을 모래판에 집어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2021.3.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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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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