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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日 자민당 총재 선거 오늘 고시…고노·기시다 등 4명 입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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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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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자민당 본부 건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오늘(17일) 고시됩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자민당 총재 입후보 접수가 시작돼 15분 만에 마감될 예정입니다.

사실상 차기 총리를 뽑는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과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 4명이 입후보할 예정입니다.

후보 4명은 오늘 오후 연설회를 통해 소견 발표를 하고 공동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는 29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 투표 383표와 당원 투표 383표를 합산해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당선됩니다.

과반을 점한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 간에 결선 투표가 당일 이뤄지는데 이때는 국회의원 383표와 47개 도도부현 지방표 47표를 합산합니다.

새 자민당 총재는 다음 달 4일 소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스가 총리의 뒤를 잇는 새 총리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일본 주요 언론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고노 담당상이 선호도 조사 2위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의 지지까지 받아 백만 명 이상의 자민당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에선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국회의원 투표의 판세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이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각자의 판단에 따라 지지 후보를 정하도록 사실상 자율 투표를 용인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입니다.

개혁 성향의 고노 담당상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점해 결선투표 없이 승리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명도가 높고 개혁 성향인 노다 대행의 출마 표명으로 후보가 4명으로 늘어난 것은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힙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파의 한 국회의원은 "1차에서 결론이 나지 않고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기시다파의 수장은 기시다 전 정조회장입니다.

기시다 측은 결선 투표에 기시다와 고노가 남으면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의 실질적 지주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자신들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선 투표에선 국회의원 표 비중이 훨씬 커져 자민당 내 파벌 역학 구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노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도 2, 3위 후보를 지지하는 당내 주류 세력이 연대하면 결선 투표에서 패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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