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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지역경제 맞춤형 지원 ‘척척’… 농업·관광 경쟁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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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형 강소도시로 떠오른 금산

온세대 돌봄터·농산물 체험 인프라 등

2026년까지 농촌생활권 활성화 추진

남이면 일원에 국립자연휴양림 조성

금산인삼축제 등 연계 관광코스 개발

코로나 소상공인 자금 등 농가소득 견인

깻잎 연 매출 사상 최초 609억 돌파도

2021년 郡 예산 5500억… 신동력 확보 주력

한방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구축 기대

세계일보

충남 금산군 인삼밭에서 한 외국인 가족이 인삼캐기 체험를 하고 있다. 금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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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에 살어리랏다∼’

충남 금산군이 쓰레기매립장과 소각장 갈등, 사업자와 군민 간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법정 다툼 등 오래된 난제들을 해결하고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농촌형 강소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한 금산전통인삼농법을 중심으로 한 약초산업과 주요 소득원의 하나로 부상한 깻잎 농사 등은 농촌도시 금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금산군은 농업기반산업 생산성 확대와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명품관광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강 여울목길 내발로 가는 사업과 전국 최초의 금산삼계탕축제 개최 등을 통해 인삼 건강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대규모 전국 공모사업 선정, 발전동력 확보

금산군은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공모에 선정돼 국비 265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비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추부면, 진산면, 복수면, 군북면 등 북부 생활권을 대상으로 농촌생활권 활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온세대 돌봄터·키움터, 다목적복지회관·희망센터·행복문화센터, 깻잎 융복합 가공시설·체험관광 인프라 등을 조성해 농촌 정주여건 개선, 경제활력 제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앞선 지난 3월에는 산림청이 선정하는 국립자연휴양림 신규조성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161억원을 들여 남이면 구석리 일원 85만㎡에 안내센터, 숲속의집, 산림문화휴양동, 주차장 시설 등을 조성한다. 금산군은 전체 면적 대비 임야 비율이 70% 이상으로 활용 가능한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지리적 특성상 중부 내륙에 있어 교통접근이 용이하며 대전·세종 등 대도시와 인접해 관광객 접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자원화사업이다.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와 금산인삼시장, 십이폭포, 개삼터, 금산인삼축제 등을 연계하는 관광코스도 개발한다.

지난해 진행된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1, 2, 3차 공모에도 신청사업 모두가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구 을지병원 부지 행복드림센터 조성, 중도·하옥지역 도시재생, 하옥3리 행복복지문화센터 조성 등 3가지 사업에 총 566억원이 투입된다. 금산 고유의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복원해 정체성과 경쟁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세계일보

◆지역경제·교육기반 조성 괄목 성과

지역경제 기반 조성 성과도 크다.

금산인삼약초농공단지 100% 분양, 금산사랑상품권 유통 경제 파급효과 668억원,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경제적 지원 100억원, 공공일자리 창출 확대 등을 통해 활기찬 지역경제를 이끌었다.

금산농업의 위상 및 농가소득도 향상됐다. 깻잎 연매출은 역대 처음으로 609억원을 넘어섰고 글로벌 GAP인증도 획득했다. 금산인삼 역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돼 인삼종주지의 자긍심을 높였다.

인재육성 장학금은 올해 200억원을 조기 달성하고 관내 고등학생 3무(무상 교육·급식·교복)을 확대한다. 대학에 입학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00만원씩 지급하는 금산애장학금과 다자녀장학금도 신설했다. 다자녀장학금의 경우 3자녀 이상 가정의 경우 입학지원금으로 초등학교 20만원, 중학교 40만원, 고등학교 100만원을 지급한다.

◆예산 6000억원 시대 도약하는 지역경제

2020년 군정 사상 처음으로 금산군 예산이 517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5496억원이 편성돼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대규모 발전사업 추진기반이 마련됐다. 2022년에는 예산 60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공모사업에 활발하게 도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회복 속도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내 소비 촉진, 일자리 창출, 신산업 발굴을 추진한다.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금산사랑상품권 명절 기간 특별할인을 운영하고 가맹점 추가 모집 및 판매대행점 확대를 진행한다.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공공 일자리 확대를 위해 공공근로(DB 구축·서비스·환경정화 등), 지역공동체 일자리(지역자원 활용·서민 생활 지원·지역공간 개선 등), 희망근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등에 나서고 있다. 신산업 발굴은 한방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마련이 핵심이다. 이들 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활성화 정책 실행 지원, 첨단 제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헬스 산업 기업 활동 공간 구축 등의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규모가 커진 예산들은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출산지원금 최대 2000만원 지원, 결혼·임신·출산·양육 분야 생애주기 맞춤별 지원에 사용한다.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백신 접종 및 만 75세 이상 주민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실현했으며 치매커뮤니티센터와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진행 중이다.

◆명품관광도시 조성하며 장기비전 수립

금산은 수려한 생태·자연환경과 유무형의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이를 활용해 명품관광도시를 조성하고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명소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강 상류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강변길,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 등 개발이 추진돼 찾아오는 금산 관광을 위한 콘텐츠가 마련되고 있다. 지난 7월 개최된 삼계탕축제는 포장판매로만 진행된 삼계탕 4000여개 판매, 약재·첩 재료 등 1만여개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려 축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여름철 대표 보양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여개 사회단체와 꽃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해 봄의 유채꽃과 가을 코스모스, 국화를 조성하는 등 도시를 꽃으로 물들이는, 군민과 함께하는 관광 콘텐츠 구축도 진행 중이다.

변화하는 관광환경 변화에 맞춘 금산의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를 대표하는 10경·10미·10품을 선정해 새로운 관광상품에 대한 기대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금산군종합발전(10년) 장기계획를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핵심 프로젝트를 만들고 금산 미래비전 계획, 2040 금산군 도시기본계획, 교육정책 종합계획 등을 수립 중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생존전략으로 미래 먹거리를 위한 대규모 선도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금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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