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3득점→극적인 동점’ 키움, 정우람 무너진 한화와 8-8 무승부 [고척 리뷰]

[OSEN=고척, 곽영래 기자] 키움과 한화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13차전에서 8-8 무승부를 거뒀다. 9회말 2사 1,2루 김웅빈의 2타점 동점 적시타 때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09.16/ youngrae@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무승부를 거뒀다.

키움과 한화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13차전에서 8-8 무승부를 거뒀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8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패전을 면했다. 키움 야수들은 6회에만 치명적인 실책 2개를 저지르며 요키시를 도와주지 못했다. 김혜성은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웅빈은 2타점 적시타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라이언 카펜터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3사구 9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시즌 6승이 무산됐다. 윤대경(1⅔이닝 1실점)-장시환(0이닝 2실점 1자책)-강재민(⅓이닝 무실점)-정우람(1이닝 3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결국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최재훈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정은원, 에르난 페레즈, 장운호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OSEN=고척, 곽영래 기자]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한화 카펜터가 역투하고 있다. 2021.09.16/ youngrae@osen.co.kr

한화는 2회초 1사에서 페레즈가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내야안타와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갔고 예진원의 진루타로 3루에 진루했다. 이용규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 타선이 불을 뿜었다. 장운호 안타, 이원석 볼넷, 정은원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하주석의 타구에 나온 유격수 김주형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김태연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페레즈의 뜬공 타구에는 우익수 이용규가 공을 뒤로 빠트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를 완전히 내줄 위기에 처한 키움은 요키시를 빼고 양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성곤의 2타점 적시타와 장운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뽑아내며 8-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6회말 박동원의 1루수 실책 출루와 송성문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박병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김혜성이 1타점 2루타, 김웅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변상권의 타구에 3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5-8까지 따라붙었다.

3점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로 출루하며 마지막 기회를 만든 키움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무너뜨렸다. 2사 1루에서 박병호의 안타에 이어 김혜성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 따라붙었다. 이어 2사 1,2루에서 김웅빈이 좌월 2타점 2루타를 때려 극적인 8-8 동점에 성공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