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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10초만에 과태료 65만원… “車 5대, 국고 채우러 가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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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보배드림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 좌회전 신호가 들어와있는데 횡단보도 앞에 있던 차량들이 일제히 직진한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0초 만에 65만원 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올린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최소 다섯 대의 차량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좌회전 신호를 무시하고 직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곳은 초등학교 근처로, 도로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안내문이 큼직하게 써 있다.

A씨는 영상으로 번호판을 확인할 수 있는 신호위반 차량 5대를 신고했으며, 해당 차주들은 도로교통법 5조에 따라 신호 또는 지시 위반으로 각각 과태료 13만원씩을 부과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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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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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외에 인천 남동구와 서울 영등포구 등에서 신고한 뒤 통보받은 내역도 첨부했다. A씨는 “전국 각지에서 국고를 채워주려 모이셨다. 한가위도 더욱 풍성해지고 도로도 더욱 안전해지겠다”고 썼다.

네티즌들은 “앞차가 가니까 신호도 안 보고 따라갔나보다”, “꼬리물기 신호위반 놀랍다” 등 한목소리로 신호 위반 차주들을 비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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