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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접종 17일부터 잔여 백신 예약 가능…위드코로나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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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는 3주, 모더나·AZ는 4주 만에 2차 접종 가능
한국일보

15일 서울 은평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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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도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 맞을 수 있다. 1·2차 접종간격을 최대한 줄여, 접종완료율을 지금보다 더 빨리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또 아예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에 대한 백신 접종도 다음 달 초부터 시작한다. 10월 말로 예상되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대비하기 위한 잰걸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잔여백신을 이용해 1·2차 접종 간격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이날 기준 전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68.1%, 2차 접종률은 41.2%다. 1차 접종률은 높은 수준이지만 2차 접종률과 차이가 26.9%포인트에 이른다. 델타 변이 등에 대응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데 따른 것이다.

1차 70% 바라보지만 2차 접종률은 50%도 안돼


원래 백신별 1·2차 접종 간격은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AZ백신은 4~12주다. 하지만 백신 수급 상황이 요동을 치면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에서 다시 6주 간격으로 벌어졌고, AZ백신은 8주에서 12주로 최대한 연장되기도 했다.

이제 백신 공급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만큼, 남는 백신만 있다면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AZ백신은 4주 만에 2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AZ백신 교차접종자, 즉 40대 이하 접종자로 1차에 AZ백신을 맞고, 2차에 화이자 백신을 맞는 사람도 남는 백신만 있다면 2차 접종을 4주 만에 할 수 있다.

화이자·모더나·AZ 백신은 당장 17일부터 잔여백신 예약이 가능하다. 예전처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당일 신속예약 서비스나 의료기관별 예비명단을 활용하면 된다. 잔여백신 접종이 예약되면, 원래 2차 접종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이와 별도로 AZ백신의 경우 잔여백신이 아니더라도 28일부터 사전예약 사이트를 통해 2차 접종 시기를 4주까지 앞당겨 예약할 수 있도록 한다.

화이자·모더나·AZ, 2차 접종 최대한 당긴다


잔여백신이 아니라 아예 1, 2차 접종간격 자체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일괄적으로 더 당길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 부분은 백신 공급 물량은 물론, 독감 백신 접종도 함께 진행해야 하는 의료기관 접종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또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못했거나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18세 이상 전체 미접종자에 대한 1차 접종도 시작한다. 18일부터 30일까지 예약을 받은 뒤 다음 달 1일부터 16일까지 접종한다. 당초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11월쯤에도 접종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한달 정도 앞당겨 진 것이다. 이들 18세 이상 미접종자 규모는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방역당국의 이번 조치는 위드 코로나로 이행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성격이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접종 간격을 좁혀 접종률을 빨리 올리고, 또 접종완료율의 효과가 방역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 조금이라도 빨리 확인되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넘어가겠다는 결정 또한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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