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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경주서 외국인 6명 코로나19 확진…'외국인 근로자 방역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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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외국인 근로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총력

노컷뉴스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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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한형 기자
경북 경주에서 외국인으로만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외국인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주시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주시는 16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는 통보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경주지역 누적 환자는 972명으로 늘었다.

967번은 30대 여성으로 지난 2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하다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968번과 969번은 같은 업체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성으로 하루 전 확진판정을 받은 962번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970번은 20대 여성으로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971번은 20대 남성으로 970번 확진자의 남편으로 전날 함께 검사를 받았다.

972번은 30대 여성으로 울산지역 확진자의 아내로, 경주 외동읍에 거주하고 있다.

확진자 6명은 모두 외국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에서 하루 감염자가 모두 외국인으로만 채워진 건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경주에서는 지난달부터 전체 확진자 중 외국인 감염자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외동과 천북, 강동 등에 있는 소규모 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기숙사나 모임 등에서 잇따라 접촉하며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에는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할 경우 최소 1만 3천 명이 넘는 외국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사각지대에 놓여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외국인들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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